'함께 하는 정겨운 선율' 7회 장애인 가을음악회 성료
'함께 하는 정겨운 선율' 7회 장애인 가을음악회 성료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2.10.26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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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산장애인마이스협회ㆍ부산을숙도로타리클럽 주관, 시민회관 재회
수어팀 노래, 시각장애인 박송이 독주 피아노, 남성 앙상블 노래 등 풍성

3년 만에 만나는 정겨운 음악회가 부산시민회관 소강당에 흘러넘쳤다.

"음악을 통해, 장애를 넘어, 함께 어울림으로"를 슬로건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공백을 딛고 다시 만난 장애인 음악인들의 힘찬 선울에 객석에서는 "앵콜"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제7회 장애인 가을음악회는 부산 장애인 음악가족에 대한 공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5일 저녁 동구 범일동 부산시민회관 소강당에서 열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장애인 음악 전공 학생 장학금 수여 등으로 대체하던 행사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 시민 모두와 함께 즐기는 축제공간을 만들었다.

제7회 장애인 가을음악회에서 동그라미 수어팀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노래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이날 행사는 (사)부산광역시장애인마이스협회와 국제로타리 3661지구 부산을숙도로타리클럽이 공동 주최해 올해 7회째를 맞이하며, 부산의 대표적인 장애인 음악 공연으로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간단한 기념행사에 이어 열린 공연에서는 동그라미 수어팀이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시 낭송과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수어 노래 공연으로 시작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시각 장애인인 정찬우가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와 이탈리아 가곡 등 익숙한 노래를 열창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드라마틱 남성앙상블 라보즈가 푸치니의 "공주는 잠들지 않고"와 오페라 투란도트 중 "볼라레"에 이어 대중가요인 박군의 "한잔해"를 불러 박수갈채와 함께 앵콜송을 선사했다.

제7회 장애인 가을음악회에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박송이 양이 베토벤의 비창 소나타를 연주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4번째로는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트리오 연주단이 교체 출연해 수준높은 3중주를 선보였고, 마지막 순서로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박송이가 베토벤의 비창 소나타와 슈베르트의 즉흥곡에 이어 앵콜곡까지 완벽한 연주를 선사했다.

(사)부산장애인마이스협회 신동철 회장은 “지난해 부산을숙도로타리클럽과 함께 장애인 음악인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에 이어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장애인들을 위해 준비한 제7회 장애인가을 음악회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인사했다.

부산을숙도로타리클럽 노석구 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음악축제에서 수준 높은 연주와 관객들의 호응으로 뜻깊은 행사를 무난하게 잘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부산 장애인음악 발전을 위해 계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관 국회의원, 하윤수 부산교육감, 이갑준 사하구청장 등이 축하 화환과 축전을 보내왔으며, 메가시티뉴스 정하룡 대표와 가야일보 양삼운 대표 등 내빈들이 참석해 장애인 음악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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