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공사 "원만한 합의 지도, 다른 공구보다 공기 월등히 앞서 개통일정 영향 적어"
부산 사상과 사하구 하단을 연결하는 지하철공사 일부 구간에서 공사비 갈등으로 작업이 중지돼 준공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산교통공사가 발주한 사상~하단 3공구 공사는 2016년 7월부터 내년 11월까지로 계획돼 있다. 시행사는 HJ(한진)중공업이고, 하청업체는 (주)다합건설이다.
9일 부산교통공사와 건설업계 관계자 및 시민들에 따르면 HJ(한진)중공업과 하청업체인 다합건설의 공사비 갈등으로 인해 공사가 전면 중단된 것이 벌써 4개월째인데, 이로 인해 공사 지체 및 전체 공정의 지연이 불가피함에 따라 민원 및 지하철 개통 지연으로 인한 상습 정체지역으로서의 불편함 등 문제점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시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장기간 공사가 중단되자 "HJ(한진)중공업 및 다합건설이 '나몰라 식'의 무책임한 자세로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로인해 다합건설의 공사비 미지급으로 인해 실제 공사 자재 및 장비 업체들의 수개월째 공사대금 미지불로 인한 도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특히 관련 내용을 잘 아는 전문가들은 "민자가 아닌 국세로 시행중인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완공시기에 맞추기식 공사로 부실 위험과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끊임없는 시민의 민원 제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조속히 공사 정상화 및 체불업체들의 공사비 지급 등 후속조치를 취해서, 조속한 공사 재개로 안전하고 국세낭비없는 안전한 지하철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이견이 있어 공사가 중단된 것은 1개월 정도"라며 "잘 합의해 조속하게 공사를 재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햤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각각 당사자들의 상황을 파악해 오고 있고, 원만하게 합의해 예정대로 공사를 진행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다만 3공구가 다른 구간에 비해 75%대 공정으로 상당히 앞서 있어 개통 일정에 큰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