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 ‘대통령 고향’ vs 韓 ‘보수의 텃밭’… 경남 총력戰
民 ‘대통령 고향’ vs 韓 ‘보수의 텃밭’… 경남 총력戰
  • 정치부 종합
  • 승인 2018.05.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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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 부상
민주당, PK장악 정국주도권 노려
한국당, “文 정권 심판” 필승결의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과 사저가 있는 경남지역이 6·13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촛불민심에 다소 민심이 이반되기는 했지만, 경남은 보수정권의 고향이자 전통적 텃밭이다. 민주당도 문 대통령의 고향과 사저가 있는 지역이라는 상징성 등을 감안했을 때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곳이다. 여야가 당의 사활을 걸고 총력전에 나선 이유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지난 13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윤영석 국회의원,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 당원과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태호 도지사 후보는 “경남에서 시작된 붉은 깃발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자유한국당이 압승 할 수 있도록 당원과 시민들께서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면서 지방선거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김 후보는 “정권의 핵심실세가 주도한 댓글 여론조작사건에 대한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정부·여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이 광역시도당 중에서 첫 행선지로 경남에서 권역별 필승전진대회를 열고,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행사에는 추미애 당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지도부와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등 핵심 주요 당직자 및 당원 1천여 명이 참석해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라는 선거 슬로건을 걸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그동안 지방선거에서 한 번도 선출직 광역단체장을 배출하지 못한 PK(부산ㆍ경남)지역을 장악해 향후 정국운영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전국구 선거’로 판이 커진 경남선거에 도민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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