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지연 책임공방... 장관, 진보당, 교육청 이어 민주노총 재반박
개교지연 책임공방... 장관, 진보당, 교육청 이어 민주노총 재반박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1.21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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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 "왜곡, 날조... 원희룡 장관, 하윤수 교육감 사퇴하라" 촉구

부산 강서구 명문초교 개교 지연에 대한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국토부 장관과 부산교육감의 왜곡과 날조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국토부 원희룡 장관과 부산교육청 하윤수 교육감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지난 12일 부산 강서구 명문초등학교 개교지연 사태에 대한 부산교육청의 발표와 원희룡 국토부장관의 명문초 방문 후 한 발언은 왜곡과 날조로 일관되었다"며 "그들은 개교지연의 모든 책임이 건설노동자들과 화물연대노동자들에게 있는 것처럼 학부모들과 시민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18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서구 명문초교 개교 지연 관련 사실을 왜곡, 날조한 국토부 원희룡 장관과 부산교육청 하윤수 교육감은 사퇴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노총부산본부)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반노조 정책이 노동개혁이라는 허울을 쓴 채 확대되면서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들의 기본권리인 노조할 권리마저 박탈하고 있다"고 항의하는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해당 노동조합의 목소리들을 담아 긴급하게 개최한 기자회견"을 강기영 조직국장의 사회로 18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앞에서 진행했다.

이날 회견은 건설노조 부울경본부 부산건설기계지부 김점빈 지부장과 화물연대 부산본부 송천석 본부장의 발언에 이어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다음은 회견문 전문이다.

노동자를 죽이기 위해 왜곡과 날조로 짜고치는 국토부 원희룡장관과 부산교육청 하윤수 교육감은 즉각 사퇴하라!

최소 25개월은 잡아야 하는 학교 공사기간을 14개월로 짜놓아 개교가 연기되고 있는 강서구 명문초 공사는 부산교육청이 계획부터 잘못된 졸속 공사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건설노동자들과 화물노동자들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

건설노동자 죽이기에 혈안이 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교육청의 언론보도에 발맞추듯 강서구 명문초 공사현장에 나타나 "노조의 탈을 쓴 조폭 때문에 공사가 지연된 것"이라며 패악과 거짓 주장을 떠벌리고 갔다.

더 이상 거짓으로 여론을 조작하지 마라!

부산교육청은 2022년 5월 레미콘 운송노조 파업으로 18일,

6월 화물연대 1차 파업으로 22일, 11∼12월 화물연대 2차 파업으로 21일간 각각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부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 노동자들이 파업한 기간은 5월 중순 10일간이며 파업과 명문초등학교 건설현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레미콘노동자들은 2월 9일, 10일, 21일 단3일간만 명문초등학교 공사현장앞에서 집회를 하였고 집회하는 동안에도 작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책임자들의 잘못을 숨기려 건설노동자들과 화물연대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지만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다. 잘못은 자신들이 저지르고 왜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가? 없는 제도라도 만들어서 탄압하겠다고 하더니 결국 생각해 낸 방식이 이것인가?

학부모들은 두렵고 노동자들은 두렵지 않은것인가?

학무모들이 두려워 건설, 화물노동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들의 잘못을 은폐하는 부산교육청과 교육청이 지어낸 내용을 이용해 탄압의 빌미로 삼는 저열한 국토부행동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다.

태생부터 재벌의 나팔수로 노동자를 적으로 규정하고 거짓선동으로 탄압에만 골몰하는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하윤수 교육감은 즉각 사퇴하라!

건설노동자, 화물노동자의 노동없이는 5월에도 명문초등학교 개교가 불가능하다.

세상 어디에도 노동자의 노동없이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

노동자 민중을 적으로 돌리고도 온전했던 정권은 존재하지 않았다.

민주노총부산본부는 더 이상 거짓주장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노동자와 전면전쟁을 선포한 윤석열정권의 탄압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며 끝장을 볼 때 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23년 1월 18일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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