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기자회견 “기초조사, 추가발굴, 유골봉환에 정부ㆍ시민 관심 필요”
동북아평화&우키시마호 희생자 추모협회가 14일 "한국과 일본의 국교 정상화를 통해 한일 양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역사를 준비해야 한다"며 정부와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우키시마 추모협회는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한일 민간 평화 교류를 활성화해 우키시마호 사건으로 희생되고 매장된 유골들을 조사, 발굴해 봉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이같은 추모 사업을 K-peace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키시마호 사건은 1945년 광복 직후 일본제국주의에 의한 조선인 징용자들을 태우고 귀국하던 선박이 의문의 침몰 사고를 당해 수천명이 희생됐고, 최근 희생자 유족들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협회는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다음달 조선인들의 집단 매장지인 마이즈루시 일대에서 기초 조사를 벌이고, 이후 추가 발굴과 봉환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우키시마호 유골 봉환 사업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교류협력을 강화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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