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인 전 경남도의원이 5일 실시한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김부영 전 군수가 재판을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 이날 실시한 보선에는 민주당 후보와 전직 군수 출신 후보 2명 등 정당·무소속 후보 7명이 접전을 펼쳤다.
성낙인 창녕군수는 1958년 창녕군 출신으로 경남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고, 창녕군에서 34년을 근무한 행정관료 출신이다. 1984년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홍보계장, 우포늪관리사업소장, 대합면장, 군청 과장 등을 거쳐, 2017년 12월 창녕읍장을 마지막으로 정년 퇴임했다.
성 군수는 이듬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경남도의원(창녕 1선거구)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으로 전업에 성공했다.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재선 의원에 올랐다.
지난 1월 도의원을 사퇴하고 군수 보궐선거에 나섰으며, 국민의힘이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했다"며 무공천을 결정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다.
성 군수는 '준비된 군수'를 슬로건으로 예비후보 때나 선거운동 내내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를 입고 유권자들과 만나, 이후 적절한 시기에 복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5대 공약으로는 창녕형 헬스치유산업벨트 육성, 전통시장 부활 프로젝트 추진, 사회적 약자 편의시설 개선·확충, 아동병원 개설, 권역별 친환경 파크골프장 개설 등을 약속해 추진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낙인 군수는 "창녕읍장 등 34년 행정 공무원, 재선 경남도의원 경험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살고 싶은 창녕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