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코리아 소더비 인터내셔널리얼티' 건립 업무협약 "취소"
부산시 '코리아 소더비 인터내셔널리얼티' 건립 업무협약 "취소"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5.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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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사업자, '사업성 부족, 투자미이행' 등 중단상태 지속
사실상 소더비 유치 관련 사업 포기... '협약 취소 불가피'

부산시가 외자유치 협약을 취소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부산광역시에 따르면 2021년 8월 23일 부산시-㈜코리아소더비국제부동산-소더비부산㈜ 3자간 체결한 업무협약을 전날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협약의 주요내용은 ㈜코리아소더비국제부동산[현(現) 코리아소더비인터내셔널리얼티㈜]과 소더비부산㈜[현(現) 동부산컨셉트테마파크㈜]가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코리아소더비인터내셔널리얼티 부산'을 건립하고, 시는 행정적 지원을 한다는 것이었다.

박형준(가운데) 부산광역시장이 23일 오후 시청에서 ㈜코리아소더비국제부동산(대표 김도영), 소더비부산㈜(대표 김구)과 ‘소더비 부산(영문명 Sotheby’s Busan)’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가야일보 자료사진, 2021.8.23) 

그러나 이후 업무협약 민간 당사자인 ‘코리아소더비인터내셔널리얼티(주)’는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사업추진을 철회하고, ‘동부산컨셉트테마파크(주)’는 ‘코리아소더비인터내셔널리얼티(주)’의 투자약속 미이행을 사유로 결별해, 협약내용을 이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부산시는 협약 당사자에게 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을 재차 확인하고, 지난 19일 업무협약 취소를 최종 통지했다는 것이다.

시는 이 업무협약에 대해 행정적 지원만을 약속해 재정적인 부담이나 손실은 없으나, 대외적으로 시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협약 취소를 이날 전격적으로 공식화했다는 설명이다.

부산시 김귀옥 투자유치과장은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투자유치 업무협약 체결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시리아 관광단지 트렌디스토어 부지 매입 당사자인 ‘동부산컨셉트테마파크(주)’는 사업계획을 변경해 전시 및 판매시설과 업무시설이 포함된 '오시리아 오토비즈월드' 건립 사업에 대한 건축허가를 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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