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23일 김해 봉하마을 생태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올해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시민 7천여명이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 씨 등 유족과,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등 정부인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두관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 여야 정치인 등이 대거 참석했다.

노무현 재단은 이번 추도식의 주제를 노무현 전(前) 대통령이 퇴임 후 집필한 저서 "진보의 미래"에서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에서 가져왔다고 밝혔다.

추도식은 김진표 의장, 한덕수 총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공식 추도사와 18명의 시민 추도사, 추모 공연 등으로 진행했으며, 이어 대통령 묘역에서 분향과 헌화를 이어갔다.

박완수 도지사는 “노무현 전(前) 대통령께서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 통합을 위해 애쓰신 우리 지역의 큰 어른이셨다”며 “경남도는 노 전(前) 대통령이 바라던 화합과 번영의 경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연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