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부산 북항 랜드마크 부지 재공모 촉구"
부산 시민단체 "부산 북항 랜드마크 부지 재공모 촉구"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6.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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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재개발 범시민추진협의회가 9일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조속히 랜드마크 부지 재공모를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4월 초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현지 실사를 위한 부산 방문 당시 부산역 광장에 5천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운집해 열렬한 환영을 한 것을 시작으로 을숙도, 북항, UN공원 등 방문 및 시민단체, 청년 등과의 만남, 축하공연과 불꽃쇼 등 성공적인 실사가 진행되었다.

주요 실사 일정 중 보여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수준 높은 시민의식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부산시민들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를 국내외에 확인시켜 주었다.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민⋅관⋅정⋅언 등 각 계 각 층이 똘똘 뭉쳐 다양하면서도 섬세하게 준비한 현지 실사 일정을 소화한 BIE 실사단으로부터 "부산시민의 열정이 강하게 느껴진다, 부산은 세계박람회 개최할 모든 조건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전국민적인 열망과 염원은 뜨거우며, 현재도 진행형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항 1단계 개발 지역의 핵심적인 위치에 자리 잡고 있는 랜드마크 부지가 제대로 개발된다면 오는 11월에 결정되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에 개최 부지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 청사진을 반영할 수 있어 부산의 경쟁력을 한층 더 제고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랜드마크 부지의 조속한 개발은 북항 1단계 사업부지 전반의 조기 활성화를 촉진, 그동안 항만과 철도 등 기반시설로 오랜 기간 단절되어 침체된 원도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어 부산의 도시 브랜드 강화에 크게 이바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랜드마크 부지의 개발은 작년 8월에 사업자를 공모해 11월 10개 업체의 사전 참가신청이 있었으나, 올해 3월 1개 업체만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최종 유찰된 이후,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는 경기 침체 및 감사원 감사 진행 등의 사유로 현재까지 중단하고 있다.

범시민추진협은 "지금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는 대한민국 차원의 제 1 국책 사업이 아닌가. 원활한 북항재개발이야말로 부산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중심 해양도시로 발돋움하는 핵심 발판이 아닌가. 북항재개발 과정은 부산시민만이 아니라 국민적 주목과 기대를 받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시민친화적이고 공공적인 북항재개발을 위해 각계 전문가와 행정 및 일반 시민들이 함께 하여 2021년에 출범한 ‘북항재개발 범시민추진협의회’는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가 단편적인 이해관계를 벗어나 세계적 해양도시 부산으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당면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조속히 랜드마크 부지 재공모를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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