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아카이브 순회전 '일·꾼·몸 시대를 그리다' 개최
부마민주항쟁 아카이브 순회전 '일·꾼·몸 시대를 그리다' 개최
  • 박미영 기자
  • 승인 2023.07.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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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생활사, 민주운동사를 포괄하는 총 41점의 민중미술 작품 전시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오는 11일(화) 오후 2시 서울 전태일기념관에서 ‘2023 부마민주항쟁 아카이브 순회전’ [일·꾼·몸 시대를 그리다] 개막식을 개최한다.

최갑순 부마재단 이사장, 이덕우 전태일재단 이사장, 구수경 부마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치러질 이번 개막식은 서울, 광주, 울산으로 이어지는 순회전시의 출발점이다.

부마재단은 2019년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전시로 <부마 1979 유신의 심장을 쏘다>를 개최한 이래 매년 전국 순회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전시 [일·꾼·몸 시대를 그리다]는 2019년 40주년 기념으로 시민들이 함께 그린 대형 걸개그림 1점,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소장작품 38점, 작가 소장작품 2점, 총 41점의 민중미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작품은 부마항쟁과 5․18을 이어주는 1970년대‘여공’을 그린 곽영화의 <잊혀진 큰누나>, 근대화 과정에서 농촌에서 도시로 이사가는 트럭의 짐들을 심상하게 그린 임옥상의 <이사가는 사람>, 조모-부모-손녀의 인상적인 식탁 풍경을 그린 이인철의 <삼대 식사>, 5․18에서 희생된 동생을 끌어안은 모습을 독특한 시선으로 그린 홍성담의 <오월-30 동생을 위하여>, 박경효의 <부마호러픽쳐쇼>, 신학철의 <유월항쟁도> 등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별로 간단한 코멘트를 달아 작품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동학농민혁명부터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의 한국 근현대사에서 민중의 얼굴들을 그린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노동하는 얼굴을 통해 한국현대사의 주인공인 민중의 모습을 부각하고 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민중과 민주화운동이 가지는 의의를 함께 생각할 수 계기가 되리라 기대된다.

부마아카이브 순회전은 ▲서울(전태일기념관) / 7월 11 ~ 9월 3일 ▲광주(5․18민주화운동기록관) / 9월 5일 ~ 9월 15일 ▲울산(울산노동역사관1987) / 9월 20 ~ 10월 8일 순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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