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 박형준 부산시장, 휴가 반납, 총력 대응 나서
태풍 '카눈' 북상... 박형준 부산시장, 휴가 반납, 총력 대응 나서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8.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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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 개최
태풍 대비사항 전반 및 해안가 주변 구·군별 대처계획 집중점검
박 시장 “시민안전 최우선 목표, 모든 역량 총동원 태풍 대응"

박형준 부산시장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예정된 휴가를 반납하고, 시청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대응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태풍 강도 ‘강’에 해당하는 중형 태풍으로, 진로가 당초 예상보다 서향해 부산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6일과 7일 태풍 대비 대책회의에 이어, 8일 오후 3시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부산광역시 박형준 시장이 8일 오후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유관기관 합동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시는 지난 6일과 7일 각각 행정부시장과 시민안전실장 주재로 16개 구·군, 시 협업부서가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고, 다가오는 태풍 대응 체계를 계속해서 점검하고 있다.

8일 합동 대책회의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부산시 전(全) 실·국·본부장, 구·군 단체장, 부산경찰청, 부산지방기상청, 육군 53사단, 대한적십자사 등 태풍 대응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 박 시장은 태풍의 동향을 확인한 다음, 태풍 대비사항 전반을 점검하고 해안가 주변 구·군별 대처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관련기관에 ▲해안가 취약지역 사전점검 ▲강풍 대비 건축공사장, 옥외간판 등 안전조치 ▲침수 대비 배수시설 점검 및 침수방지시설 설치 ▲작년 태풍 피해 지역에 대한 피해 재발 방지 ▲위험징후 발생 시 선제적인 사전대피 및 시설통제 강화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시는 태풍 북상에 대비해 취약 지역·시설을 대상으로 사전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행사·축제 안전 확보를 위해 8월 7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3년 세계장애인대회 요트투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또 해수욕장 안전 확보를 위해 오늘(8일)부터 망루, 탈의실 등 임시시설물을 이동 조치하고, 관내 계곡 등 물놀이 시설은 내일(9일)부터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또, 시는 태풍 특보가 발표되기 전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해 태풍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로 부산지역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시는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하고, 태풍 상황 및 사전 대비사항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오후 3시 태풍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내일 태풍특보(주의보)가 발표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여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태풍 「카눈」의 진로 변경으로 부산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태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라며, “최근 기록적인 장마로 자연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그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시민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시와 구·군을 비롯한 유관기관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태풍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들도 안전을 위해 태풍 기상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태풍 행동요령 등을 사전에 숙지해주시길 바라며, 피해 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시설통제와 주민대피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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