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주년 광복절,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서 경축행사
78주년 광복절,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서 경축행사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8.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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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시장 “다시 찾은 겨레의 빛 부산시민의 힘으로 더 환하게 밝혀나갈 것”
안성민 시의회 의장, 하윤수 교육감, 국회의원, 독립유공자 등 1천여 명 참석

부산시가 15일 오전 10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78주년 광복절 경축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9시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시의장, 교육감, 구청장군수협의회장, 보훈청장, 광복회지부장 등 주요 기관장과 단체장 30여 명이 광복기념관 위패 봉안소를 찾아 애국선열에 참배했다. 행정부시장, 기조실장 등 시청 3급 이상 간부 25명도 헌화·묵념에 참석했다.

이어 오전 10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보훈단체장 및 독립유공자·유족, 주요 기관장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 전봉민(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과 박수영(남구갑) 여의도연구원장 등 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박형준 부산시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5일 부산시민회간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행사는 ▲국민의례 ▲경축 영상물 상영 ▲권병관 광복회 부산지부장의 기념사 낭독 ▲경축사 ▲기념 합창 ▲광복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했다.

박형준 시장은 경축사에서 "희생과 헌신으로 광복을 이루어 낸 독립선열에 경의를 표하고, 광복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며 2030세계박람회를 유치해 부산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글로벌 중추 국가로 세울 것"을 다짐했다.

부산시와 자치구·군에서는 이번 광복절을 맞아 함께하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했다. 주요 간선도로, 대중교통 수단에 태극기를 내걸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의 뜻을 기리고 애국심을 고취하는 등 부산 곳곳에서 광복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박 시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크고 강한 나라, 그 어떤 분야에서든 한없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 것이며, 그 선두에 부산이 한발 먼저 달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은 부산만의 번영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번영으로 이끄는 길이며, 78년 전 선열들이 되찾으신 겨레의 빛을 위대한 부산시민의 힘으로 더 환하게 밝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시민단체의 뜻을 수렴해 부산의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한 곳에 담는 독립운동기념공원과 역사관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일 ‘부산독립운동기념공원·역사관 건립 시민토론회’에서는 부산독립운동역사관건립추진위원회(대표 조정희, 이경신)와 광복회 부산지부(지부장 권병관)가 공동으로 '부산독립운동기념공원·역사관 건립 건의문'을 채택해 박 시장에게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부산시민공원에 ‘부산독립운동역사관’을 조성하고, 공원의 명칭을 ‘부산독립운동기념공원’으로 병기해 시민들에게 자랑스러운 부산독립운동사를 널리 알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교육의 장으로 조성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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