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권, 양산의 새 역사 쓴다
김일권, 양산의 새 역사 쓴다
  • 정치부 종합
  • 승인 2018.06.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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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선거 삼수 끝에 당선 영광
56.26% 득표율로 나동연 꺾어
완전히 새로운 양산 건설 박차

 

김일권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가 삼수 끝에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시장선거만 3수 째 도전한 김 당선인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기초단체장 3선에 도전한 현직의 자유한국당 나동연 후보를 세 번 만에 눌렀다.

김 당선인은 지난 13일 치러진 6·13 지방선거에서 56.26%(92,238표)의 득표율로 43.73%(71,688표)를 얻는데 그친 자유한국당 나동연 후보를 따돌리고 양산시장에 입성했다.

그의 당선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반전의 연속이었다.

모두 8명의 민주당 후보들과 맞붙은 1차 경선에서 예상 밖의 탈락으로 한때 탈당설까지 나도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재심을 거쳐 부활한 뒤 끝내 본선진출권을 따내는 뚝심을 발휘했다.

본선에서도 끝까지 결과를 장담하기가 쉽지 않은 대결이었다.

나 후보와는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맞붙는데 이전 두 번의 선거에서 패배한 아픔이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점도 무시하지 못할 경쟁력인데다 도내 첫 기초단체장 3선에 도전할 만큼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양당의 자체분석에서도 두 후보 간의 격차는 거의 박빙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막판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한 이유다.

선거 막판 네거티브 공세에 휘말려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시종일관 ‘문재인 대통령-김경수 도지사’ 마케팅을 펴며 정면 승부를 벌인 게 주효하면서 민심을 얻었다.

드라마틱한 승부 끝에 양산의 패권을 거머쥔 김 당선인의 소감 또한 남달랐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들의 마음이 모여 보수의 텃밭이라는 이 곳 양산에서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양산시장이 될 수 있게 허락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린다.”면서 “오늘 이 순간 기쁘고 영광스럽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4년 시민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양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또 “3번의 선거를 통해 저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나동연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 전한다.”며 상대 후보에 대한 배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출마선언을 하면서 공언한 ‘6월 13일은 시민이 시장이 되는 날’이라는 약속을 강조하며 꼭 지키겠다는 다짐도 했다.

김 당선인은 “양산시민을 위해 양산시가 존재하는 것이고, 곧 여러분들이 시장이고 나아가 양산인 것”이라면서 “시민 한분 한분을 위해, 그리고 우리 양산에서 살아갈 아이들과 우리를 위해, 저 김일권이 함께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이제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경남도지사, 그리고 김일권 양산시장이 소통해 양산의 변화를 주도하고 완전히 새로운 양산, 완전히 새로운 경남,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경하고 사랑하는 35만 양산시민 여러분. 앞으로 4년, 잘해나갈 때는 성원을, 잘 못할 때는 매서운 질책을 해 달라. 지금 이 순간의 초심을 임기 마지막 날까지 지켜낼 수 있도록 저 김일권과 함께 해주실 거라고 믿는다.”며 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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