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 부산 찾아 엑스포 유치ㆍ금융중심지 지원 총력 다짐
국민의힘 지도부, 부산 찾아 엑스포 유치ㆍ금융중심지 지원 총력 다짐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09.08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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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표 “지금이 가장 중요한 타이밍…국민 열광할 소식 전해질 것”
부산 금융중심지 경쟁력 강화 위해 부산국제금융센터 현장간담회 개최

국민의힘 지도부가 7일 부산을 찾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엑스포 유치 지원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산을 찾은 것은 김기현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 3월말 이후 5개월여 만이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방문해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긍정적인 전망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김기현(오른쪽에서 세 번째)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7일 부산광역시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하늘공원을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부지를 살펴보며 박형준 부산시장으로부터 북항 통합개발 사업 현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서병수·박수영·안병길·김희곤·전봉민·김미애·백종헌·이주환 등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김척수 사하갑 당협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엑스포 개최 예정지를 둘러보고 유치 준비현황 브리핑을 받은 지도부는 같은 장소에서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엑스포 유치 노력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거듭 역설했다.

국민의힘은 "아시아와 인도 등 해외 순방에 나서 액스포 유치전을 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을 반면교사 삼아 대형 국제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를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부산엑스포 로고와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습니다) 문구가 적힌 빨간 티셔츠로 갈아 입고 파이팅을 외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현장 방문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사우디가 막강한 경쟁국이긴 하지만 막판에 최대 역량을 집중하면 오는 11월 말에 5000만 국민을 열광케 하는 소식이 반드시 전해질 것”이라며 "지금이 가장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지금 아세안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순방 중인데 각국 정상을 만나 부산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고, 곧이어 유엔총회에 가서도 전력투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김한규 원내대변인을 통해 엑스포는 사실상 물건너갔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혀 부산시민들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망언을 했다”며 “민주당의 이런 은밀한 공작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정부와 힘을 합쳐 330만 부산 시민과 함께 엑스포 유치를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7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부산 금융 경쟁력 제고 대책 마련 현장 간담회를 열어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대출 정책위 의장 등으로부터 대책을 보고받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제 결승전 도달 시점이 머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은 정기국회 7대 중점 추진과제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당 위원장인 전봉민(수영구) 의원은 “산업은행 이전은 지난 5월 정부의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됐지만 민주당이 산은 이전법 개정을 가로막으며 부산 이전에 차질을 주고 있다”며 “무슨 변명을 해도 산은 부산 이전 지연은 오직 민주당 반대 때문이라는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 출신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부산엑스포. 마, 함 해보입시더!”라며 “쉽지 않은 경쟁이지만 한강의 기적에 이어 북항의 기적, 낙동강의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온 나라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대출(진주갑) 정책위의장은 “정부·여당은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엑스포 유치에 열을 올리는데 거대 야당 민주당은 국민적 염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민주당이 대한민국 공당이라면 일본 오염수 방류 관련 외교 자해를 중단하고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의 한 횟집에서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단체들 대표들과 오찬을 하며 엑스포 유치와 산은 이전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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