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페라하우스, 비정형 파사드 구현 '트위스트 공법' 최종 선정
부산 오페라하우스, 비정형 파사드 구현 '트위스트 공법' 최종 선정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10.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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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공법 검증... 시공단계 리스크관리 유리, 대안공법 공사기간 단축
또는 공사비 절감 큰 효과 없는 점 고려 원설계 공법 선정... 정상화 추진
공사재개 위한 파사드 시공 상태 반영 재설계 및 비정형 전문 컨설팅 도입
시공사의 조속한 공사 완료에 대한 공감 및 일부 비용 분담 의사 표명

부산시가 논란을 벌여온 오페라하우스 파사드 건설 공법을 '트위스트 공법'으로 선정해 오페라하우스 공사 완료를 추진한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올해 3월부터 추진한 오페라하우스 파사드 구현을 위해 세 가지 공법에 대한 건축 정보 모델(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BIM) 실시설계와 현장 실물모형 제작 및 공법검증을 추진한 결과 최종 '트위스트 공법'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시 심성태 건설본부장이 26일 시청 기자실에서 오페라하우스 파사드를 '트위스트 공법'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한진중공업 정철상 상무.(사진=양삼운 기자)

건설본부는 공법 결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BIM 실시설계와 현장 실물모형 제작’ 추진 ▲구조실험 ▲성능시험 ▲원설계자 현장 방문 및 ▲공법검증·자문위원회 등을 운영했다.

실물모형을 실제 제작한 결과 모두 시공 가능함을 보여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한 원설계자는 내·외부마감의 미흡한 부분들이 있지만 보완된다면 세공법 모두 설계 의도 구현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구조실험, 성능시험 및 공법검증·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BIM 실시설계 도면 상세 수준 만족 여부, 시공계획의 적합성, 시공성 및 구조적 안정성 그리고 공사 기간과 공사금액 산정의 적합성 등을 검증한 결과 세공법 모두 구현 가능함을 확인했다.

본부는 이번 검증을 통해 모든 공법이 현장시공 가능하나, 원설계 공법이 다수의 시공사례가 존재하고, '원설계 디자인 구현'과 '현재 시공된 본 구조물과 연계 등 시공단계 리스크관리'에 유리하다는 점, 대안공법이 공사 기간 단축이나 공사비 절감에 큰 효과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원설계 트위스트 공법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는 재설계(약 3개월)와 함께 설계의 경제성 검토(VE) 등 행정절차 이행(약 1개월) 후 공사 재개해 사업 정상화가 될 예정이다.

공법검증·자문위원회에서 제시한 자문 의견은 시공단계에서 면밀하게 검토·보완해 공사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본부에서는 직접 발주한 '부산 오페라하우스 공사 등 사업추진 실태조사' 결과 설계도서와 현장 시공 상이 등 문제점이 지적돼 향후 재설계 및 빠른 의사결정 과정을 위한 전문 컨설팅도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본부 관계자는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 시공사인 HJ중공업이 향토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조속한 공사 완료에 대한 공감과 공사재개부터 준공까지 물가변동(ESC) 및 간접비, 재설계 비용 분담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비정형 파사드 공법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차질 없이 건립해 모든 부산시민이 누릴 수 있는 고품격의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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