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전략 마련… 제조업 재도약 추진
부산시,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전략 마련… 제조업 재도약 추진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3.10.26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 박형준 시장 주재, 전문가들과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전략 논의
중소 제조기업 디지털 전환 확산, 디지털기반 공급산업 육성, 디지털전환 확산 생태계 구축

부산시가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을 위한 3대 전략을 마련해 제조업의 재도약을 추진한다. 

부산광역시는 26일 오전 8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제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박형준 시장 주재로 각계 전문가들과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전략’을 논의했다.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이 오후 2시 기자회견장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시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이 26일 오후 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이날 오전 제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논의한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현재 세계(글로벌) 제조환경은 기존 제조업과 디지털기술의 융합으로 ‘제조 지능화, 디지털화, 저탄소화’로 나아가고 있다. 디지털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를 토대로 한 제조업 스마트화의 핵심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며, 이 기술의 선점은 패러다임 전환기에 시장을 주도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부산이 전통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이 발달한 복합도시인 만큼, 시는 그동안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지원, 디지털 클러스터 구축, 제조업 엔지니어링 지원, 인력 양성사업 등의 각종 스마트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는 더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제조업 스마트화를 이루고 디지털전환(DX) 기반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마련했다.

이날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시는 제조업 스마트화의 취지, 세계(글로벌) 동향을 공유하고 전문가 자문, 관련 업계 의견수렴을 통해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전략’으로 세 가지 대책을 마련했다.

첫째, 중소기업 디지털전환(DX) 확산을 위해 그간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양적보급 방식을 지양하고, 기업 특성과 업종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우선, 민간 주도의 자발적 스마트화를 유도하고 기업의 실정에 맞게 고도화 스마트공장과 기초단계 스마트공장으로 구분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고도화 스마트공장은 디지털전환(DX) 추진 역량이 높은 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전주기 스마트화 지원, 초기 구축부담 완화(시비 10% 이상 지원) 등을 추진한다.

기초단계 스마트공장은 정책자금 연계지원 강화, 생산현장 환경개선 등 자발적 디지털전환을 유도하는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또한 자발적 확산을 위해 연구개발(R&D) 또는 기업지원 사업 신청 시 ‘스마트화 계획과 자체 투자의지’ 가산점제 도입, 최신기술 및 정보교류를 위한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 신설, 디지털전환(DX) 우수기업 상호 방문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와 경험 공유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디지털 기반을 구축한다.

조선ㆍ기자재 산업에는 고중량, 다품종 주문생산 특성을 고려해 물류비용, 재고 완화에 방점을 두고 ‘스마트 공동납품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소 조선사와 엔지니어링 기업 지원을 위해 ‘실물-가상 연계 설계기술 지원 플랫폼’을 운영한다. 자동차부품 산업에는 ‘미래차 전동화부품 설계․검증’ 및 ‘자동차부품 수출지원 공동물류지원 기반구축’을 통해 미래차 부품으로 전환 및 물류 지원을 추진한다.

신발ㆍ섬유 산업에는 소규모 업체가 많은 실정을 고려해 주요 거점센터별 장비구축 및 활용을 확대하고, 섬유패션 산업 고도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지원 플랫폼, 디지털 시스템 생산공정을 구축해 맞춤 지원한다. 뿌리산업에는 노후산단을 중심으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기반구축’을 통해 업종별 가공ㆍ공정기술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고, 제조 공정상 탄소 배출량 측정 및 검증 지원을 통해 저탄소․고효율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광역시가 26일 오전 8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개최한 제3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부산 제조업 스마트화 확산전략’을 논의한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둘째, 디지털기반 공급산업을 육성한다. 인공지능(AI), 가상제조 등 기술혁신을 통한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로봇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기술 공급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부산 제조업의 디지털전환(DX) 공급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수요·공급기업 간 협업을 통해 제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맞춤형 부품개발을 지원하고, 실증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중소·중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제조 전 단계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 설계 및 분석, 제조까지 지원한다.

다음으로, 제조·서비스 첨단 로봇산업을 육성한다. 서비스 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리딩(선두)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또한, 2025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유치를 추진하고, 디지털전환(DX) 기반 로봇 융합 전문교육센터와 리빙랩을 구축한다.

다음으로, 제조업 디지털전환(DX) 연구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스마트 제조 핵심기술 연구개발(R&D)을 중점 지원하고, 스마트제조 기반 기술 창업지원, 주문 연구기업 성장단계별 맞춤 연구개발(R&D) 지원 등을 추진해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 연구산업을 육성한다.

셋째, 디지털전환(DX) 확산 생태계 구축을 위해 데이터 활용 및 공유를 활성화하고, 지산학 기반의 스마트제조 전문인력 양성을 지속 확대한다.

우선, 산업데이터 활용을 촉진시키고 지원한다. ‘산업데이터 기반 테스트베드’를 파급효과가 큰 뿌리산업 5개 분야 50개의 핵심 설비 및 공정에 적용하여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유사 중소 제조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소재 디지털전환(DX) 플랫폼’ 구축으로 소재 연구데이터 수집ㆍ공유ㆍ활용을 지원해 부품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다음으로, 인력양성 및 디지털전환 추진체계를 구축해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의 수요를 반영하고 지역혁신플랫폼(RIS)과 연계한 분야별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지역 마이스터고와 연계해 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디지털전환(DX) 인프라 협력체계’를 통해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 컨트롤타워로서 ‘디지털전환(DX) 추진단’을 구성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발굴하고 서비스로봇 실증, 로봇클러스터 조성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로봇친화 도시를 구현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에 마련한 전략을 내실있게 추진해 역내 전통적으로 발달한 제조업이 디지털전환을 이뤄내며 스마트 제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번 전략을 통해 기존 제조업의 생산성을 한 단계 높이고, 로봇․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새로운 부산의 미래 먹거리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