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에어부산의 분리매각과 자율경영 보장" 등을 촉구했다.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 등 시민단체들은 7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토부와 산업은행은 에어부산의 분리매각과 자율경영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장기화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전략도 없고 명분도 잃은 상황"이라며 "산업은행과 국토부는 에어부산의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 처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는 ′에어부산 존치를 위한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에어부산 인수를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에어부산의 연내 분리 매각 확정을 위해 엑스포 유치 출국 전 산업은행 회장과 만나 확실히 담판을 지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윤준호 전 국회의원도 참여해 인사말을 했다.
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은 화물사업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이뤄지면 다음은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한 '통합 LCC(저비용항공사)'가 출범한다.
에어부산은 지난 5년 동안 임직원 1500여 명에서 1200여 명으로, 항공기 기단은 26대에서 21대로 줄어든 상태다.
저작권자 © 가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