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일보=신정윤 기자] 양산시의회가 첫 개원부터 불협화음을 노출했다.

양산시의회는 지난 2일 오전 10시 제7대 의회 개원식을 열었지만 8명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장 선출 직후 전원 자리를 떴다. 첫 의장단 선거부터 정당 이해관계에 매몰돼 시민 복리를 증진을 해야할 의원들이 꼴불견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용식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의원정수 9대 8이다. 숫자로 봐도 5석의 의장단 자리 중 2석 정도는 줘야 합리적이다. 민주당 의원들이 4석 가지고 우는 아이 젖 주듯이 의미 없는 부의장 자리를 주는 것은 수긍하지 못하겠다”고 반발했다.

임정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일찍 협의를 해야 되지만 응하지 않았다. 의장을 달라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라고 일축했다.

9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한 자리에서 진행된 의장단 선거에서 김효진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김효진 의원은 이날 부의장직 사직 의사를 구두로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의장이 서면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면 오는 9일에 열리는 임시회에서 부의장 선출이 다시 이뤄진다.

이날 본회의에서 열린 의장단 선거를 통해 ▲서진부 의장 ▲김효진 부의장 ▲임정섭 도시건설위원장 ▲정석자 기획행정위원장 ▲박일배 의회운영위원장 등 5명의 의장단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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