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부산 후보들 "엑스포 참패 국정조사" 공약
민주 부산 후보들 "엑스포 참패 국정조사" 공약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04.02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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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이 부산엑스포 참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을 공약했다. 

서은숙(부산진갑) 부산시당 위원장과 박재호(남구) 국회의원을 비롯한 후보들은 2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엑스포 참패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민주당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이 2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개최한 "부산엑스포 유치 참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추진" 기자회견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이날 회견에는 유동철(수영), 최형욱(서구동구), 이현(부산진갑), 윤준호(해운대을), 박성현(동래), 박인영(금정) 후보 등 8명이 참석했다.

후보들은 "2030 부산 엑스포가 유치될 것처럼 온 나라를 들썩이며 요란을 떨었지만 결국 희망고문으로 끝이 났다"며 "119대 29라는 믿을 수 없는 수치로 처참하게 실패해 부산 시민은 물론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가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 쓴 5744억원과 부산시 예산만 390억원으로 밝혀진 것만 이 정도"라며 "천문학적인 돈을 썼지만, 엑스포 유치 참패 원인이나 진상이 밝혀진 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엑스포 유치에 실패하고도 정부와 부산시는 온갖 핑계와 변경, 남 탓만 늘어놓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한 표에 211억원이라는 돈 잔치를 벌이고도 실패한 원인을 제대로 밝혀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정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치 실패에 책임이 있는 관련자들은 엄정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엑스포 유치 재추진 여부는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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