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야권 압승에도 부산 국민의힘 의석 늘려
전국 야권 압승에도 부산 국민의힘 의석 늘려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04.12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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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석 차지... 민주당, 전재수 의원 1명만 당선

범야권이 전국적으로 압승한 것과 달리 부산에선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부산 민주당은 북구갑 전재수 의원 1명만 당선되는 쓰라린 성적표를 받았다. 18곳 가운데 국민의힘이 17곳에서 승리했다.

윤석열 정부 중간 평가라는 총선 성격이 강해지면서 '정권심판' 바람이 거셌지만, 부산지역의 표심은 마지막에 여당으로 쏠렸다. 영남권의 보수 결집 덕택으로 여당은 그나마 108석을 유지했다.

22대 총선 개표 결과 부산 상황만 놓고 보면 사실상 민주당의 완패다. 민주-진보 단일화로 우세하게 조사되던 연제구의 진보당 바람도 미풍에 그쳤다.

4년전 21대 총선보다 쏠림 현상은 더 강해졌다. 당시 민주당이 전국에서 180석을 확보하며 압도적으로 승리했으나, 부산에서는 3석 확보에 그쳤다. 이번엔 1석으로 의석이 더 줄었다. 기존 민주당 지역구도 다 지키지 못했다.

이미 부산지역 유권자들은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58.25%, 8회 지방선거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66.36%의 득표율로 결정적 승리를 안겼다. 이번 총선까지 세 번의 선거에서 부산의 표심은 현 정부여당을 향한 셈이다.

하지만 접전을 펼친 곳이 많아 일방적인 승리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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