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이 일한 후 미련없이 내려 놓겠다"…'4년 단임' 약속

김일권 양산시의회 전 의장이 지난 11일 양산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6·13 지방선거에 양산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의장은 출마선언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제 정치인생의 마지막 선거이고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며 "후회 없이 일한 후 미련없이 내려 놓겠다"고 약속했다. ‘4년 단임시장'으로 배수진을 치고 나온 김 후보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
- 타 후보들보다 가장 먼저 양산시장 출마선언을 했는데 출마하게 된 동기는.
▶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로 도전해 37.74%, 4만4523표를 득표했지만 제 부족함으로 낙선해 당시 지방권력 교체를 이루지 못했던 아쉬움과 지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송구한 말씀을 먼저 전하고 싶다.
모든 정치적 욕심과 무게를 내려놓고 오직 양산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나아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후회 없이 일한 후 미련 없이 내려놓겠다. 2017년은 대한민국이 바뀌었다. 이제 양산이 바뀌어야 할 차례다.
내년 지방선거 화두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방권력을 교체하는 것이다. 양산사람 문재인 대통령이 안정적이고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준비된 후보 김일권에게 마지막 기회를 부탁드리고 싶다.
- 지역에서 가장 파란만장한 정치인으로 손 꼽이는데.
▶ 2002년 소선거구제를 통해 처음으로 선출직 공무원이 됐다. 이후 소위 험길이라는 길을 골라서 다녔던 것 같다. 1당 독점체제의 경남, 특히 양산에서 민주당 송인배 국회의원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후보와 함께 바꿀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많은 지지자분들과 함께 걸어왔다.
- 마지막 선거를 선언하신 시점에서 지금 심정은.
▶ 우선 지금이 나의 정치인생중에서 가장 편한 마음이다. 1당 독점이라는 양산의 정치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고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대통령의 양산이라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또한 나의 정치인생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요구를 소신을 가지고 따라왔다고 생각한다.
- 당 공천에 앞서 타 후보에 비해 본인만의 장점은.
▶ 다른 후보들도 좋은 장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저의 큰 장점은 높은 인지도와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았던 지난 양산시장 선거에서도 38%의 높은 지지를 받은 점이 무엇보다 강한 강점이다고 본다. 또 다른 후보들 모두 양산시장선거 본선에 나가본 사람이 전혀 없다는 점도 나의 강점이다.
-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고 소비자가 주머니를 닫는 등 경제가 어려운데 양산지역에 맞는 대안책은.
▶ 현재 증산 쪽의 상가 몇몇은 6개월, 1년 씩이나 점포세를 받지 않겠다는 상가가 나올 정도로 빈 가게가 늘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결국 소비는 균형이라고 생각한다. 소득 증가에 따른 균형을 맞춰야 한다. 특히 관내 기업체에 종사하는 시민들의 문화와 복지혜택을 강화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어날 때 소비가 촉진된다고 본다.
- 시민들과는 어떻게 소통하는지.
▶ 여러 선거를 치르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것이 가장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는 지난 선거 낙선 후에도 지역의 여러 단체들의 모임때는 꼭 참석해 현 양산시정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또 ‘김일권과 어울마당’ 밴드의 회원수가 3000명을 육박하고 있어 저를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분들이 많은 정보를 주신다.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다.
또한 7년째 ‘어울림 농장’이라는 주말 농장을 시민들께 개방하고 있다. 이 곳에서 배추나 무우, 고추, 호박 등을 시민들과 함께 수확하며 양산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민들의 참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웅상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을 달래주는 정책은.
▶ 웅상지역은 지리적으로 신도시 지역과 왕래가 힘든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법기터널의 개통과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국지도선의 개통에 따라 상당부분 접근성을 확보 할 수 있다. 웅상지역의 발전을 위해 무언가 하나를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의 접근은 결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가져오지 못하리라고 본다.
저는 웅상의 균형 발전의 기본은 부산과 울산을 잇는 교통망의 확보라고 생각한다. 현재 부산의 경우 400만 제2의 도시에서 330만까지 인구가 감소한 상황이다. 그만큼 부산을 이탈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웅상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구 유입을 위한 주거 인프라 개선과 도로망 확충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문화시설의 균형 잡힌 설계를 통해 살고 싶은 웅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 물금 신도시가 15만을 계획하고 조성됐다. 그에 따른 인프라 구축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 늘어나는 젊은 시민들의 수만큼 그에 상응하는 문화복지시설 확충과 저녁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함으로서 인구유입이 더 가중화 될 것이다. 특히 교육에 있어서 물금 신도시는 심각한 인구 편중으로 인해 교육시설의 부족 등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다.
양산시 자력으로의 시설이확충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시는 구도심과 외곽지역의 학교들의 다양한 특성화를 주도해 교육 편중을 분산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스클버스 등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양산시민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오는 6월 13일은 시민이 시장이 되는 날이다. 4년 전에도 그렇게 외쳤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 참여하는 시정, 그래서 더 가까워지는 시정, 그런 시민주도형 시정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위해, 양산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