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부산시부터 폭염 대비 노동자 건강보호대책 준수하라"
정의당 "부산시부터 폭염 대비 노동자 건강보호대책 준수하라"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08.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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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당 논평... "노동자가 안전해야 사회가 안전하다"

정의당 부산시당이 "노동자가 안전해야 사회가 안전하다"며 "부산시부터 ‘폭염 대비 노동자 건강보호 대책’을 철저히 지켜라"고 촉구했다. 

지난 2일 프로야구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 한국 프로야구 출범 43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어 4일에도 서울과 울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되는 등 전국이 3주 이상 폭염과 무더위에 고통받고 있다.

전국이 불볕 아래서 찜통더위로 시름시름 앓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막히고 살인적인 폭염이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 취약 계층 등은 힘겹게 버텨 내고 있는 실정이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논평에서 "지난달 30일 연제구 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사망했다. 현장에는 옥외 작업이었음에도 폭염에 대비한 편의시설로는 그늘막 2개, 냉온수기, 선풍기 등이 확인됐다. 실내 휴게공간이 없는 중소규모 현장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며 "고용노동부가 폭염 대비 3대 기본수칙과 단계별 대응요령을 공지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으나, 노동자들의 ‘작업중지권’은 강제성 없는 권고에 그치고 있어 현장 노동자들은 더위와 싸워 가며 목숨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의당은 "부산시에서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폭염종합대책을 추진하면 역할을 다하는 것인가"라며 "사고 발생 후 수치를 집계하는 게 부산시의 역할이냐"고 따졌다.

부산시당은 "지방자치단체 사업을 실행하고 있는 사업장, 지방자치단체에서 민간위탁 운영하는 사업장 등에서도 폭염대책이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와 부산시, 구·군이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데 기업이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느냐"며 "부산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고,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책무를 다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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