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높은 (가칭)YS민주역사기념관, 현재 설계작업중
관심 높은 (가칭)YS민주역사기념관, 현재 설계작업중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08.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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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비 1/2씩 250억 확보, 중앙공원 내 3934㎡ 규모... 2년후 준공
"조례상 부마항쟁기념관부터...민주주의 역사관 기능 포함" 논란도

부산의 민주주의 역사를 담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민주주의 역사 체험 및 교육시설로 추진하는 민주주의 역사관인 가칭 YS민주역사기념관 건립사업이 현재 설계공모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야일보 취재에 따르면 부산광역시가 정부 지원을 받아 확보한 250억원으로 추진하는 (가)YS민주역사기념관은 민주공원과 중앙공원 인근의 서구 망양로193번길 63 일원에 건립할 예정이다.

가칭 YS민주역사기념관 설계공모 당선작(사진=건축설계공모 홈페이지 갈무리)

시는 지난 3월부터 5월 22일까지 설계공모를 거쳐 6월 주식회사 우다건축사사무소 작품을 선정했다. 설계비는 7억 700만원이다. 예산은 지난해 정기국회 예산안 심의를 통과해 부산시와 절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기획재정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중앙투자심사도 조건부 통과됐다.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지 않고 민주주의 가치에 부합하는 콘텐츠로 구성하고, YS기념도서관 등 유사시설과의 차별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의 조건이다.

중앙공원 내부에 건립하는 민주역사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934㎡ 규모로 추진한다. 총사업비 249억 9600만원은 국비 120억 7500만 원, 시비 129억 2100만원으로 정해졌다. 민주주의 체험관과 부산 민주주의관 등을 포함해 수장고와 세미나실, 김영삼 전 대통령 관련 시설물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2022년 시가 ‘부산 민주주의 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한 용역을 시작했지만, 연구용역 2차 중간보고회에서 문민정부(김영삼 정부)의 민주화 업적을 기리기 위해 ‘대통령 민주주의관’을 추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명칭도 YS민주역사기념관으로 수정했다. 이에 대해 진보적인 전문가들과 시민단체들이 "지역사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없었다"며 반발하자, 시는 시민인식 조사와 3번의 토론회를 여는 등 찬반 논란을 상당 부분 수렴하며 기념관 건립을 추진게 된 것이다.(가야일보 2023년 5월 31일 보도)

1979년 박정희 유신독재체제를 무너트린 10·16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조례까지 제정했고, 국가기념일로 기념하고 있는 ‘부마항쟁 기념관'부터 건립하는 것이 순리”라는 입장이다. 사업회는 ‘10.16부마항쟁기념관’ 건립을 요구하며 올해초 시청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기념관의 명칭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상징성과 홍보를 위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YS’를 붙였으며, 기념관의 구성과 기능은 본래 추진목적인 민주주의 역사 교육과 체험 시설 위주로 건립할 예정이다. 명칭은 개관 이전에 재검토할 수도 있으며, 현재는 기념관 건립 관련 특별한 이의제기가 없이 순조롭게 설계를 비롯한 건립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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