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사회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부산 분리매각" 촉구
부산 시민사회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 에어부산 분리매각" 촉구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08.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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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사회가 "지속가능한 가덕신공항의 거점항공사 역할을 할 에어부산을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분리매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 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를 바롯한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19일 오후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산업은행, 대한항공은 부산 거점항공사 존치와 지속가능한 가덕신공항을 위해 에어부산을 조속히 분리매각하라"고 요구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19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 거점 항공사 존치와 에어부산 분리 매각 즉각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은 "2029년 개항 예정인 가덕신공항의 건설과 운영은 동남권과 남부권 관문공항으로서 국가적인 과제"라며 "지속가능한 국제관문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설과 다양한 국제노선을 운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가덕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가 필수 요소이므로, 아시아나항공과 합병 막바지에 이른 대한항공은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미국의 승인만 남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임박한 상황"이라며 "합병 이후 에어서울, 진에어 등 저가항공사 통합이 진행되면 에어부산은 사실상 소멸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동안 부산 상공계와 시민사회, 시와 시의회 등이 줄기차게 부산 거점항공사 존치와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요구해왔다"며 "합병 승인 당시에는 정부와 산업은행이 저가항공사를 통합해 비수도권에 본사를 두겠다더니, 현재는 '통합 저가항공사의 거점을 인천공항으로 하겠다'는 대한항공의 발표를 인정해 주며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부산 시민사회는 "거점항공사 없는 가덕신공항을 상상할 수 없다"며 "허울뿐인 가덕신공항으로 수도권에 대응하는 균형발전과 지방시대의 실현이 가능한가"라며 정부의 결단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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