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사회, 지역거점항공사 존치 범시민 결의대회 개최
부산시민사회, 지역거점항공사 존치 범시민 결의대회 개최
  • 류영민 기자
  • 승인 2024.11.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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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문공항추진위ㆍ시민공감 등 "항공운송산업 성장, 경제활성화 견인"

부산 시민사회가 지역거점항공사 존치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와 (사)미래사회를준비하는 시민공감 등 10개 단체가 주최 및 주관해 18일 오후 2시부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연 결의대회는 "부산을 거점으로 항공운송산업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지역 거점 항공사를 확보하고, 가덕도신공항을 베이스로 운항할 허브항공사를 확보, 육성함으로써 가덕도신공항이 남부권 중심 공항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준비했다.

부산지역 10여개 시민단체들이 18일 오후 송상현광장에서 "지역거점항공사 에어부산 존치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상임공동위원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와 (사)미래사회를준비하는 시민공감(이사장 이지후)을 비롯해 동남권관문공항추진부울경범시민운동본부, 가덕신공항조기완공및공항철도추진거제시민운동본부, 김해신공항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신공항추진범시민운동본부, 부산시민단체협의회, 24시간안전한신공항촉구교수회의,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이 참여했다.

결의대회에는 김재운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과  양재생 회장을 비롯해 지역주주 대표로 신정택 회장, 신공항추진본부장,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 시민단체대표,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민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한 결의대회는 개회사, 축사, 결의문 낭독, 퍼포먼스, 기원공연, 가두행진 순으로 진행했다.

시민공감을 비롯한 부산지역 시민단체 10곳이 공동 주최해 18일 오후 송상현광장에서 연 "지졍거점항공사 에어부산 존치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에 500여명의 각계 지도자들이 참석해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양삼운 기자) 

결의문 낭독은 반민규 가덕신공항조기완공및공항철도추진거제시민운동본부 회장과 유근태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공동대표가 맡았고,  구호 제창은 이광희 김해신공항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가 나섰다.

이날 채택한 결의문은 다음과 같다.

[에어부산 결단 330만 부산시민 규탄과 결의]

하나. 330만 부산시민이 17년간 정성껏 키운 가덕신공항 거점 항공사 에어부산을 결코 인천공항으로 보낼 수 없음을 강력히 경고한다!

에어부산은 부산시민의 자부심이며 부산의 성장동력으로서 부산시민과 함께 해온 지역 유일의 항공사이다. 가덕도신공항의 성공을 위해 지역거점항공사의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서 330만 부산시민은 에어부산을 인천공항으로 절대 내어줄 수 없음을 강력 결의한다!

둘. LCC통합본사는 기업 즉 대한항공이 결정한다는 국토부의 말바꿈은 부산시민에 대한 배신이다. “지방공항활성화”를 외치며 통합LCC본사는 부산에 두겠다고 발표하였던 국토부가 이제와서 “그 문제는 사기업인 대한항공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말바꾸기 꼼수로 부산시민을 우롱하였다. 이것은 도가 넘은 지방홀대이며 결코 용서할 수 없다. 국토부는 당초 약속대로 LCC통합본사 부산 존치에 적극 나서라!

셋. 대한항공에 강력히 경고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해외경쟁당국으로부터 승인 받기위해 심각한 국부유출이 우려되는 대한민국의 황금노선 및 슬롯을 대거 내어주었다. 또한 기업결합과정에서 어떠한 분리매각도 없을것이라 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수익사업인 화물사업부를 매각 결정하였다. 아시아나의 화물사업부 매각은 되고 에어부산은 안된다는 논리가 이치에도 맞지 않는 어불성설임이 만천하에 들어났음에도 부산시민을 우롱하고 있는 대한항공에 강력히 경고한다.

에어부산을 절대 내어줄 수 없는 지역의 확고한 의지에도 끝내 인천공항으로 끌고간다면 330만 부산시민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대한항공에 대해 부산을 망치고 국가균형발전을 가로막는 적으로 규정함을 강력히 결의한다!

넷. 정부는 에어부산이 가덕신공항 거점 항공사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약속임을 330만 부산시민은 알고 있다. 지방시대를 약속하였던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져서 성공된 대통령으로 남느냐는 정부의 에어부산 결단에 달렸다. 부산시민이 키운 에어부산 정부의 대승적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

이에 330만 부산시민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330만 부산시민은 에어부산을 인천공항에 내어줄수 없음을 강력 결의한다!

하나. 국토부는 당초 약속대로 통합LCC본사 부산존치를 즉각 결단하라!

하나. 대한항공의 하늘길 독점야욕과 항공산업 독점을 강력히 규탄한다!

하나. 부산이 키운 에어부산의 결단, 정부와 대한항공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4년 11월 18일

330만 부산시민의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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