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청장 보선] 민주 부산시당, 국힘 시당위원장 추가 고발
[금정구청장 보선] 민주 부산시당, 국힘 시당위원장 추가 고발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10.11 0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법 선거운동 혐의 선관위 고발 박수영 위원장, 허위사실 공표죄 위반 혐의 경찰 고발

민주당 부산시당이 국민의힘 박수영 부산시당 위원장에 대해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한 데 이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오는 16일 실시하는 금정구청장 보선을 앞두고 양 당의 시당들이 지원사격에 나서는 상황이라는 관측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은 10일 국민의힘 부산시당 박수영 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제 82조의 5 등의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부산시선고관리위원회에 지난 8일 고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11일 일정표(사진=김경지 페북)

민주당 시당은 이어 국민의힘 시당이 10일 언론에 배포한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 민주당 김경지 후보 고발’이라는 제하의 보도자료에서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게 할 고의적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국민의힘 시당이 큰따옴표를 사용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22대 국회의원은 없다”라고 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말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토론 당시 김경지 후보는 '오히려 지금에 있어서는 (국민의힘)오세훈 서울시장께서 산업은행은 금융이 두 개로 분리되면 그게 무슨 허브냐? 그런 나라가 어디 있느냐? 영등포에 있어야지'라고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반대한 오 시장을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김경지 후보는 이 과정에서 “이번 총선 이후에 새로 구성된 국회에서는 의원들 누구도 ‘산업은행 부산 이전 안된다’ 말씀하신 적이 없다.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시당은 "국민의힘 시당이 사실이 아닌 내용을 큰따옴표를 사용해 발언의 취지를 왜곡하고 김경지 후보가 실제 그런 말을 한 것처럼 오도하는 등 하지 않은 말을 근거로 김경지 후보가 부산 시민들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단정적으로 주장했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해 경쟁자인 김경지 후보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낙선을 유도하기 위한 행위로 판단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후보자만 보낼 수 있는 자동 동보통신을 이용한 메시지를 시당위원장이 불법적으로 보낸 의혹에 이어, 후보자 발언의 취지를 왜곡해 사실을 호도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남은 선거기간 동안 선의의 경쟁으로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