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교육위, 부울경 교육청 및 부산대ㆍ경상대 현안 질의
[국감] 교육위, 부울경 교육청 및 부산대ㆍ경상대 현안 질의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4.10.2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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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3대 핵심사업, 내실 떨어져 예산 낭비 우려

국회 교육위원회가 부산, 울산, 경남 교육청과 부산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서 현안들에 대한 날선 비판을 내놓았다. 

18일 부산대학교에서 연 국정감사에는 하윤수 부산교육감, 천장수 울산교육감,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참석해 의원들의 다소 거친 질문에 각 교육청의 입장을 설명하려 애를 쓰는 장면이 목격됐다.

부산교육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하윤수 교육감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3대 핵심사업의 내실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18일 부산데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교육청)

더불어민주당 백승아(비례대표) 의원은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추진하는 인성 영수캠프와 부산형 인터넷 강의, 부산 학력 향상지원시스템 사업이 내실이 떨어져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 의원은 “모집 인원이 1000명이던 지난 여름방학 인성 영수캠프에는 585명만 신청해 참여율이 크게 저조했다”며 “모두 18억 원이 들어 학생 한 사람에 300만 원 가량이 들었는데 3주짜리 교육치고는 예산이 지나치게 많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은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오류가 660여 건이나 났고, 고등학교 1학년 이용률은 4%, 초등학교 5학년 이용률은 32%에 그쳤다”며 “기능도 교육부가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와 비슷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18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울경 교육청과 부산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한 하윤수 부산교육감을 비롯한 기관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교육청)

백 의원은 “부산형 인터넷 강의는 2년간 51억 원이 배정됐는데, EBS가 하는 강의와 큰 차이가 없다”며 “중학교 1학년 대상 국·영·수 강의는 수강률이 평균 30% 정도이며, 사회는 5%, 과학은 8%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하 교육감이 대대적으로 홍보한 이들 3개 사업은 내실이 떨어져 예산이 낭비되는 보여주기식 교육행정”이라며 “재검토하고 예산은 교육 현장에 있는 학생과 교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쪽으로 써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부산교육청 김혜선 학력개발원장은 “인터넷 강의 수강률과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 이용률은 높아지고 있으며, 학력향상지원시스템 오류도 전체 사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편이다”며 “인성 영수캠프는 홍보를 강화해 참여 인원을 늘려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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