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 진영 후보 난립을 방지하고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 ‘바른 부산교육감 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이하 바교추)가 출범했다.
바교추는 부산에서 활동 중인 시민단체, 직능계, 종교계, 교육계 등의 추천을 받은 위원과 고문 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6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범식과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바교추는 “하윤수 교육감의 취임 이후 열정적으로 추진하던 여러 우수한 교육정책들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인해 중도 하차하면서 추진 동력을 상실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부산 교육이 혼란을 겪고 있으며, 중도·보수 성향 후보의 난립이 예상됨에 따라 유권자 표 분산으로 인해 적합한 후보가 선출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부산 교육 현안에 대한 통합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할 당선 가능성이 높은 단일 후보를 선출할 필요성을 높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정하며 투명한 절차를 통해 중도·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바교추는 다음달 중으로 중도·보수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작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후보자 간담회, 심층 인터뷰, 자체 평가, 공개 토론회, 여론조사 등을 후보자들과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바교추 상임위원장인 조현상 국민행복진흥원 부산본부 회장은 “확고한 국가관과 균형 잡힌 역사관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부산 교육의 리더가 될 최적의 단일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학부모·교직원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양성할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후보가 선출되도록 총의를 모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