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재선거] 진보 추진위 "단일화 결단, 양측 합의 우선"
[부산교육감 재선거] 진보 추진위 "단일화 결단, 양측 합의 우선"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5.02.2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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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연기 등 한달간 노력에도 '아름다운 단일화' 무산, 안타까움 토로
"민주진보교육감 바라는 진보성향 유권자들 정책검증, 조기 단일화 압박"
'정책우선' 차정인, 지지선언 예정... '지지선언' 김석준, 첫 공약 발표 예고

부산교육감 재선거 진보성향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다. 진보교육감을 기대하는 시민들 사이에는 김석준 전 교육감과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공감과 협력의 '원팀 정신' 보다 자기 목소리 내기에 급급해, 이러다가 보수 교육감이 다시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25부산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가 21일 '진로에 관한 정정입장문'을 낼 정도로 두 후보간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점차 날이 선 논평들이 나올 정도로 치열해지고 있는 진보성향 후보들의 '상처내기'가 우수를 지나 경칩이 다가오는데도 그칠 줄을 모른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추진위는 "윤석열의 친위쿠데타 충격 속에 교육감 재선거를 맞게 된 부산지역 시민사회는 망가진 부산교육을 회복시킬 민주진보교육감의 탄생을 열망하며 2025 부산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를 지난달 21일 출범시켰다"며 "추진위에는 부산교육의 희망을 되찾고자 하는 많은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했다"고 상기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추진위원을 조직해 후보들이 부산교육을 위한 더 좋은 교육정책을 제시하고, 추진위원의 직접 투표로 평가받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추구했지만, 후보 등록 마감일을 연기하면서까지 노력했으나 당초의 목표를 추진하기 어려웠다"고 돌아본 추진위는 "이제 '후보들의 시간'이 된 상황에 추진위 해산까지 고민했으나, 여전히 단일화가 민주진보교육감을 위해 절박하고, 양 후보측의 단일화 결단에 따른 역할이 있을 수 있기에 아래의 입장속에 추진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내란정국에서 민주진보교육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단일화가 필수이다. 양 후보측은 후보단일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결단해 주시길 바란다"며 "양 후보측이 단일화를 결단하고, 두 선본이 합의해 '단일화 방도' 등을 추진위에 협의해 온다면 적극 함께 할 것이며, 열기있는 단일화 과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제안했다.

"고군분투하고 있는 두 후보가 단일화 결단을 내려 한 명의 후보로 결정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시민의 열망을 받들어 승리의 길을 만들어 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한 추진위는 "두 후보의 결단으로 단일후보가 확정되면, 시민들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를 지지하고 민주진보교육감 실현을 위해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합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8년간 교육감을 역임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3년전 "불법적인 선거운동 등으로 인해 당한 억울한 패배"를 설욕해야 한다는 열망이 강한 김 예비후보 측의 마음을 어루만지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고, 새로운 상황에 맞는 적절한 후보로 단일화해야 바람직한 방향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주장 등에 대한 토론과 협의과정이 필요해 보인다는 의견들이 나오는데도 양측의 입장은 완고하다는 비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열성 지지자들과 양측 핵심 관계자들은 물론 누구보다 후보들이 필승 의지와 함께, 단일화 불발 후 본선 패배시 책임져야 할 정치ㆍ사회적 후폭풍에 대한 압력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라는 분석이다. 더구나 국회가 의결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임박해지면서 본 후보 등록 이전에 인용될 경우 재선거가 조기대선과 함께 실시하게 될 가능성도 있어 비교적 여유롭게 대응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부산 시민들의 관심이 늘어가는 가운데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속을 태우는 후보 단일화 논의과정에 정책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3차례 정책공약을 발표한 차 후보는 25일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예고한데 이어 오는 27일 4번째 정책공약을 발표할 예정이고,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선언을 이어온 김 후보는 오는 26일 처음으로 정책공약 발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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