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 부산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가 “단일화 없는 승리전략은 대체 무엇입니까!”라며 진보 후보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다.
부산대 총장을 역임한 차 후보는 21일 오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부산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가 금일 전체 대표자회의를 통해 추진위를 유지하며, 양 후보측에 후보단일화 결단할 것을 요청했다"며 "저 차정인과 김석준 후보가 합의하여 ‘단일화 방도 등’을 추진위에 협의해 온다면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차 후보는 "김 후보가 '추진위로의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데 대한 추진위의 고심 어린 제안이라 생각한다"며 "대단히 안타깝고, 아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동안 추진위의 열망과 노고를 잘 알고 있기에 고뇌에 찬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밝힌 차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단일화 요구가 60%를 넘었고, 보수성향 후보에 대한 지지는 46.0%, 진보성향 후보에 대한 지지는 36.3%였다"며 "무엇보다 지금 현재 보수 후보들은 확정된 일정 속에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 후보는 "민주진보후보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후보 단일화를 바라는 시민의 열망이 이토록 높은데, 단일화를 거부하며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이란 대체 무엇입니까?"라며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고 일갈했다.
"아니지 않느냐? 위기가 생길 때마다 대한민국을 구해낸 민주진보세력의 힘은 ‘통합’에 있었다"고 지적한 차 후보는 "뭉치면 이겼고, 흩어지면 졌다. 지금이야말로 똘똘 뭉쳐야 할 때이다. 과연 누가 이 명백한 진실을 부정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차 후보는 "선거는 주권자 시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는 과정"이라며 "민주진보의 가치에 부끄럽지 않은 후보로서 시민과 함께, 시민의 힘으로 승리할 수 있는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는 지난 14일과 15일 2일간 무선자동응답(ARS) 조사 방법으로 805명이 응답했으며, 무선(100%)-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했고, 국제신문 의뢰,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조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