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종, 박종필, 전영근, 정승윤.. 최윤홍 참여 4후보 협의중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 중도ㆍ보수 단일후보를 오는 9일 발표한다. 다만 뒤늦게 출마한 최윤홍 전 부교육감을 참여시킬지는 논의중이다.
'부산광역시 중도ㆍ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는 박수종, 박종필, 전영근, 정승윤 후보가 단일화 규정이 합의해 4일 정책발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후 7일과 8일 여론조사를 거쳐 9일 최종 후보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윤홍 전 부교육감이 28일 오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단일화 참여를 요청해 후보들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일부 후보들은 '지각 참여'에 비판적이지만, 모든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를 해야 본선에서 진보 후보에게 승리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참여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통추위와 네 후보는 수차례 논의를 거쳐 대표경력을 각각 2개씩으로 하는 단일화 여론조사 세부내용에 합의했다. 1개만 하자는 전영근 후보 측과 2개씩 하자는 정승윤 후보 측의 입장을 조율하는데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대표 경력은 박수종 전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 및 전 부산교육청 창의환경교육지원단장, 박종필 전 부산교육청 장학사 및 부산교원단체연합회장, 전영근 전 부산교육청 교육국장 및 부산일과학고등학교장,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및 현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을 사용한다.
통추위는 4명의 후보와 지난달 19일 4자 단일화 합의를 이룬 이후 공정하고 객관적인 후보 선출을 위해 수많은 논의를 거듭해왔다. 특히 역선택 방지대책, 표본조사 크기, 후보 경력 검증을 고려한 정교한 여론조사 방식을 설계하고, 2개의 여론조사 업체를 투표로 선정하는 등 최적의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우선 4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임석규 통추위 사무총장의 사회로 4명의 후보가 교육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 정책발표를 진행한다. 정책발표는 유튜브 환희통신 1tv로 실시간 방송한다.
정책발표 후 원샷으로 7일과 8일 자동응답전화(ARS) 가상번호를 통해 두 개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9일 오전 11시 두 개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합산해 1/2로 나눈 방식으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최종후보를 확정 발표한다.
통추위는 지난달 19일 4자 합의 정신에 따라 21일 오후 6시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에 대해 중도ㆍ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이유는 24~26일 사이에 정책발표 및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디테일한 사항이 확정되기 때문이었다. 만약 4명의 후보가 합의해 현재 단일화 참여를 원하는 최 후보에 대해 대승적으로 받아들인다면 그 시기는 선관위에 신고하는 여론조사 문구가 최종확정 되는 4일 오전 11시까지 결정해야 한다.
통추위 김정선ㆍ조현상 공동집행위원장은 “부산교육의 미래를 결정할 순간이 다가왔다. 이번 단일화는 단순한 후보의 통합이 아니라 부산교육의 방향을 바로잡기 위한 강한 의지의 결집"이라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부산교육 정상화를 이끌 최적의 인물이 선택될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