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근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중도보수 승리를 위한 완전한 단일화"를 거듭 촉구했다.
부산광역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전영근 전 시교육청 교육국장은 4일 오전 11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도보수 예비후보들의 완전한 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영근 예비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사명감과 반드시 중도보수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며 "통합추진위원회가 3자 단일화를 추진할 당시에도 제가 가장 높은 여론지지를 받고 있었지만, 2월 4일 완전한 단일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단일화 일정을 연기하고 정승윤 예비후보의 출마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17일 국제신문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시민들께서 완전한 단일화를 염원하고 계시다는 증거"라며 "아이들을 위한 좋은 정책과 공약을 통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 예비후보는 지난달 20일 최윤홍 교육감권한대행의 출마선언과 관련해 "마지막 단일화를 완성하기 위해 통추위가 최 예비후보를 포함한 중도보수 후보 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한 바 있다. 전 후보는 "이것은 저의 개인적 요구가 아니라 시민이 내리는 명령이며, 후보들은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전 후보는 "최 예비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에 참여할 경우, 저에게 불리할 수도 있으나, 저는 반드시 중도보수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는 대의명분과 사명감을 지키기 위해 이를 감수하겠다"며 "완전한 단일화에 반대하는 정승윤 예비후보는 개인적인 영달을 위해 출마한 것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며 대승적 결단을 당부했다.
전 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과 표본구성의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통추위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통추위가 추진하는 여론조사는 두 개의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각각 1600개의 표본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응답자가 ‘진보 성향’을 선택할 경우 해당 응답은 표본 수에는 포함되지만, 실제조사 결과에서는 삭제된다고 한다”며 “이런 방식의 여론조사는 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만약 여론조사 과정에서 진보성향 응답이 1000개 수집된다면, 실제 반영되는 표본 수는 600개에 불과하게 된다”며 “이것이 과연 ‘부산 시민의 여론’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부산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단일화 방식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단일화의 정당성이 약화될 것이며, 본선에서도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통추위는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여론조사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