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절박한 마음 이해하지만, 불교계 서운한 마음 하루 속히 보듬어야"
정승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인 정승윤 부산교육감 후보가 목사를 초청해 출벙예베를 올린데 대한 불교계의 반발이 높아지고 있다.
강경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정승윤 후보는 20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세이브코리아 시국집회를 통해 유명해진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 등과 함께 선거운동 첫날 출정예베를 올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함께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전한길 한국사 스타강사도 참석했다.

정 후보는 올해 초 불교 관련 매체에 '불기 2569년 신년사'를 게재할 정도로 공개적인 불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도 "스님들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쳐온 개신교 목사와 함께 공식 선거운동 첫날 출정예베를 올리는 것은 노골적인 불교계 홀대를 넘어 종교적 믿음이 아예 없는 게 어니냐"는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선거운동에 나서는 후보의 절박한 심정에서 어떤 사람이든 선거운동을 도와주려는 일을 마다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론도 나오고 있다. 다만 불교계의 섭섭한 마음은 하루빨리 보듬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가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