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교육감 당선인은 "부산교육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서 소감을 밝혔다.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은 2일 실시한 제선거에서 16개 구·군 모든 지역에서 앞서며 과반 득표로 3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김 교육감은 3일 오전 1시 기준 99.98% 개표 상황에서 51.13%(33만 3084표)를 득표해 압승을 거뒀다. 중도진보성향 단일후보로 나선 김 교육감은 복잡해진 정치사회 상황에서 일부의 우려에도 무난하게 과반 득표를 달성해 업무추진에 상당한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년 3개월에 불과한 잔여 임기를 원활하게 마무리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무난하게 연임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의 논란에도 3년전 지방선거에서 낙선해 연임제한을 넘었다는 지적이다. '4선 교육감' 등장을 예상하는 이들도 있다.
강성 보수 성향의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40.19%(26만 1856표), 중도보수를 표방하고 뒤늦게 출마한 최윤홍 전 부교육감은 8.66%(5만 6464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고른 득표율, 압도적 지지 "업무추진 탄력"
김 당선인은 동래구와 금정구 등 ‘보수 아성’에서도 정 후보보다 10.94%p 앞서 16개 구·군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극우적 행보로 지탄을 받은 상대 후보에 비해 안정적인 리더십을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 교육감은 “이번 선거 결과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부산교육을 정상화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라는 위대한 선택의 결과”라며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차정인 전 예비후보의 어려운 결단이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차 후보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정승윤·최윤홍 후보에 대해서는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이어 “부산교육 정상화가 우리 사회 정상화의 첫걸음"이라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부산교육 정상화를 이뤄놓은 뒤 평가받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