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해양 관광 활성화, 주요 행사 공동 마케팅, 해양 자치권 확보, 동서연결 철도망 구축 논의
부산-전남 해양협력 바탕 '남부권 K-크루즈 관광벨트' 조성, '남해안권 블루이코노미 벨트' 구축
박 시장 “해양 연계 남해안 해양경제벨트 구축, 새로운 대한민국 열어나가기 위한 협력 공고히”
부산시가 전남과 함께 해양강국 대한민국 '리 디자인'에 나섰다.
16일 부산광역시에 따르면 박형준 시장이 지난 13일 오후 3시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와 '부산광역시-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 시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박수관 ㈜와이씨텍(YC Tec) 회장,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박람회 성공 개최와 남부권 해양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국제 박람회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개도, 금오도 등 인근 섬 일원에서 개최한다. 30개국이 참여하고,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 체결로 ▲섬·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남부권 케이(K)-크루즈 관광벨트 조성 ▲박람회 주요 행사에 대한 공동 마케팅 ▲남부권 해양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해양 자치권 확보 및 동서 연결 고속철도망 구축 등 국가적으로 중대한 과제에 대해 공동 대응한다.
부산~전남 간 연안 크루즈는 2012여수세계엑스포 당시 운항한 남해안 연안 크루즈를 재운항하고, 해양관광 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부산의 글로벌 해양관광 역량과 전남도의 섬 관광자원이 시너지를 이뤄,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남부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비짓부산’ 등 가용 자원을 활용한 사전홍보와 공동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고, 섬·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서 박 시장은 "부산과 전라남도의 해양 협력을 바탕으로 부산과 여수를 잇는 '남부권 케이(K)-크루즈 관광벨트' 조성과 '남해안권 블루이코노미 벨트' 구축 등 상생 협력 과제를 제시하고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부산은 세계적인 해양분야 기반시설(인프라)과 과학기술력을, 전남도는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한 만큼, 양 지역이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의 해양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축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역소외로 인해 구조적 성장 잠재력 저하 등 여러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제는 남부권을 중심으로 한 해양협력으로 꺼져가는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에 다시 불을 지펴야 할 시점”이라며, “해양 자치권 확보와 동서 간 연결망 확대 등 핵심 의제에 대해 부산과 전남도가 공동 대응하며, 실질적인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전남과 함께 해양으로 하나 되어 남해안 해양경제벨트를 구축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나가기 위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