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민주당 시당 특위 '현대건설 유착 의혹' 정면 반박
부산시, 민주당 시당 특위 '현대건설 유착 의혹' 정면 반박
  • 양삼운 기자
  • 승인 2025.05.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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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가 26일 지적한 가덕신공항 관련 현대건설과의 유착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박광명 대변인은 이날 오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부산 시정에 대한 중대한 명예훼손"이라고 강력 반박하고 추가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가덕신공항 공기 지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선 국면에서 민주당과 부산시의 공방이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음은 부산시 입장문 전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부산시와 현대건설 관련 기자회견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부산시정에 대한 중대한 명예훼손입니다 >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가 ‘부산시-현대건설 유착 게이트 의혹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하였습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가야일보 자료사진)

부산시 건설본부에 확인한 결과, 지난 10년간 부산시 건설본부가 발주한 관내 주요 건설사업에 현대건설이 참여한 기록이 없습니다. 현대건설은 국토부가 발표하는 대한민국 건설사 도급순위에서 최근 매년 2위에 링크되는 대형업체로, 지역의 소규모 공사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박형준 시장이 취임한 21년 4월부터 25년 5월 현재까지 부산시 건설본부에서 발주한 주요 건설사업 목록과 발주현황을 첨부 자료로 제출합니다.

또, 부산시 도시공간계획국에 확인한 결과, 장기간 방치된 도심 유휴부지 개발을 위해 도입된 사전 협상제에 따라 아파트를 건립하는 사전 협상제 대상지에도 현대건설이 참여한 기록은 없습니다. 박형준 시장 취임 후 추진된 사전 협상제 대상지의 사업자 현황에 대한 자료도 첨부합니다.

민주당 부산시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회가 오늘 주장한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부산의 큰 대형사업과 이권 사업은 압도적으로 현대건설이 차지하고 있다”는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밝힙니다.

따라서, 부산시와 현대건설 사이에는 어떤 유착관계도 없으며, 부산시는 현대건설이 국토부에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서를 제출하기 전, 84개월 공기를 연장하려는 기류를 포착하고, 국토부를 통해 부산시 입장을 수 차례 강력하게 전달하는 등 다각도의 대응과 노력을 해 왔습니다.

부산시는 최근 김광회 부시장의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위 내용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으며, 박형준 부산시장도 방송에 출연하여 이 같은 의견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지금은 엄중한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장의 시정에 대한 무차별적 흑색선전과 허위사실 유포는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끼치기 위함으로 크게 오해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가덕신공항은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여야가 힘을 합쳐 오늘에 이른 만큼, 가덕신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25년 5월 26일

부산시 대변인 박광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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