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관련 시민단체들이 "일방적으로 공기연장을 요구한 현대건설을 규탄하고, 국토부가 즉각 재입찰을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덕신공항 국민행동본부를 비롯한 7개 시민단체들은 26일 오후 2시 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현대건설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후보들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회견에는 가덕도 신공항 국민행동본부, 가덕도 신공항 거제시민운동본부, 김해신공항 확장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부울경 길을 찾는 사람들, 민주성지 부산지키기 시민운동본부, 메가시티 울산 시민운동본부, 해양수도 추진 부산 시민운동본부 대표자들이 참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부울경 800만은 현대건설 규탄한다!!
국토부는 즉각 재입찰을 진행하라!!
대선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조기개항 약속하라!!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부울경 800만 시도민 여러분!
가덕도 신공항이 2029년 12월 개항에 적색신호가 켜졌습니다.
이대로 가면 언제 개항을 할지 모르는 미궁속으로 지금 가덕도 신공항이 표류할 위험에 처했습니다.
20년 희망고문이 2021.2.26.일 여야합의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2029년 12월에는 개항될것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식과 상도의를 벗어난 그것도 대선기간중에 현대건설의 국가계약 위반 행위를 보고, 지난 7년동안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서 특별법 제정까지 헌신적으로 싸워왔던 가덕도 신공항 국민행동본부를 비롯한 7개시민단체가 분연히 일어났습니다.
지금 현대건설이 보여주고 가덕도 신공항 개항과 관련하여 공기를 2년 더 연장하고 공사비를 증액해 달라는 파렴치한 행위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을 국토부와 부산시의 묵인하에 자행하고 있다는 의심이 듭니다.
현대건설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의 시공사로 낙찰된 이후 보여주고 있는 행태는 국가 공공사업의 신뢰를 훼손하고, 국민의 세금을 볼모로 한 기만적 시도이며, 동시에 부울경 800만 시도민의 바램을 철저히 무시한 오만한 갑질입니다.
현대건설은 낙찰 후 조건변경 요구는 계약윤리 파괴입니다. 현대건설은 자발적으로 입찰에 참여해 낙찰되었음에도, 공사 착수도 하기전에 ‘공기 연장, 공사비 증액’ 등 계약 조건 변경을 집요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현대건설의 이같은 파렴치한 행위는 입찰 당시 제시한 조건으로 경쟁을 이긴 뒤, 실질적으로 조건을 뒤엎으려는 기망 행위입니다. 현대건설의 작금의 작태는 국민을 속이는 행위이며, ‘입찰 공정성과 계약질서’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파렴치한 행위인 것입니다. 현대건설은 가덕도 신공항에 부울경 800만 시도민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사업임에도 부울경 지역기업의 참여를 철저히 배제하고, 어떠한 지역협력 구조도 마련하지 않고 있습니다.현대건설은 공공이 납득할수 있는 설명회 개최 한번 없이 강행한 공사 설계를 통해 공사기간을 7년에서 9년으로 늘려놓고 공사비까지 증액을 요구하면서 이것이 국토부에 의해 수용되지 않으면 못하겠다는 식의 소위 배째라고 하는 갑질을 자행 있습니다.우리는 현대건설이 창업자인 故정주영 회장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있음을 고발합니다.현대건설의 창업주 故정주영 회장님은 ‘안되면 되게하라’, ‘국민과 함께’라는 경영철학과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념으로 국민신뢰를 얻었습니다.
지금의 현대건설은 창업주의 유산을 짓밟고, 국민과 부울경을 배신한 탐욕의 시공사로 전락했음을 고발합니다.정주영 회장님께서 지금 살아 계신다면 지금의 현대건설 경영진들은 호통을 면치 못했을 것입니다.
하여 부울경 7개 시민단체는 현대건설에 다음 사항을 즉각 이행 할 것을 촉구합니다.
ㅇ하나 : 조건변경 요구 전면 철회하고 및 계약 원안 즉각 이행하라!
ㅇ하나 : 가덕신공항 시공에 있어 지역 기업·지역 인력 참여 보장하는 제도장치를 마련하라!
ㅇ하나 : 지역사회와의 정기적 공개 대화를 위한 협의체 구성하라!
ㅇ하나 : 창업주 정신 계승에 대해 공개 입장 표명하고, 오늘의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라!
이상을 이행하지 않을 시, 우리는 부울경 800만 시도민 함께 다음과 같이 행동할 것을 엄중히 경고하며, 우리의 결의를 밝힌다.
1)우리는 현대건설의 국가 입찰기만을 감사원 및 공정위에 고발한다.
2)우리는 국토부와 기재부를 상대로 진정 및 감시활동 착수를 촉구한다.
3)우리는 현장공사 저지 및 불복종 운동을 전국 시민연대로 확산한다.
4)우리는 정주영회장 정신을 욕보인 반윤리경영진 퇴진운동 전개한다.
5)우리는 차기대통령에게 국민주권 민원1호로 현대건설을 고발한다.
6)우리는 현대그룹 정의선 회장에게 부울경 800만 시도민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오는 5월 28일 오후 2시 서울 계동 현대그룹 본사 사옥앞에서 상경투쟁을 전개할 것을 선언한다.
이제 현대건설은 선택해야 한다.
기업이윤만을 좇아 국민을 외면하는 탐욕의 길로 갈것인지, 아니면 국민과 함께한 창업주의 정신으로 돌아갈 것인지를
부울경 시도민과 국민들은 더 이상 참지 않는다.
우리의 요구는 단순한 공사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성과 정의의 문제임를 분명히 직시하기 바란다.
2025.5.26.
가덕도 신공항 국민행동본부/가덕도 신공항 거제시민운동본부/김해신공항 확장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부울경 길을 찾는 사람들/민주성지 부산지키기 시민운동본부/메가시티 울산 시민운동본부/해양수도 추진 부산 시민운동본부 대표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