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배 '소환'…총선 여파에 촉각
송인배 '소환'…총선 여파에 촉각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8.08.1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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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댓글 조작 사실 몰랐다" 진술한 듯
"진보의 탈의 쓴 양아치" "김경수 소개 죄 안돼" 반응 제각각

[가야·양산일보=신정윤 기자]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차기 총선에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드루킹 특검 소환 조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사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주요언론 보도를 종합해 보면 송 비서관은 김경수 당시 국회의원에게 드루킹을 소개했으며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에 참석해 2백만원을 받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송인배 비서관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수행총괄팀장을 맡으면서 문재인 대선 캠프에 드루킹이 소개한 변호사를 합류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소환 조사 이후 구체적 혐의가 입증된다면 재판에 넘겨질수도 있어 총선 출마가 불투명해 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특검의 칼날이라도 관련자들의 진술에만 의존한 부실한 증거로는 기소가 어렵다는 추측도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송 전 비서관의 소환소식이 알려지자 충격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전직 기자는 "진보의 탈을 쓴 양아치, 양산지역 국회의원 선거운동할 때 반짝, 굵직한 행사장에만 반짝 등장, 감투자리 대접받는 자리만 찾아다니던 제대로 된 진보 정치 양아치였다"고 SNS에 올렸다.

송인배 비서관의 지역 관계자는 "피의자 신분도 아닌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 소환에 불응할 이유도 없다. 김경수 지사에게 사람을 소개할 수도 있다. 돈을 받은 것은 현직 국회의원이 아니기에 정치자금법 위반도 아니다. 당당하게 조사에 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 전비서관은 5회 연속 출마해 낙선했다. 6번째 출마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연루가 찻잔속의 태풍속으로 끝이 날지, 6번째 대결에 잇점으로 작용할지 여론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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