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약품 사용 증가, 안전 위협"

[가야·양산일보=신정윤 기자] 양산 물금취수장에 녹조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서 먹는 물 안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 서형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양산을), 지역 시·도의원,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 등은 지난 10일 낙동강 물금취수장을 방문해 녹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도 지난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보 개방을 촉구했다. 이들은 "수문을 완전히 개방한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에서는 조류 농도(클로로필a)가 개방 전보다 약 40% 감소했고, 영산강 승촌보도 지난 4월 완전 개방 이후 조류농도가 37% 감소했고 정부에서 이미 모니터링 결과를 내놓았다"며 낙동강 보 완전 개방을 요구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이 우려하는 것은 녹조로 인해 상수원 정수 처리를 위한 염소, 응집제 사용량이 증가하면 시민들의 먹는 물 안전이 위협받는다는데 있다.
양산시는 원수 및 정수 수질 검사를 주2회로 늘리고 취수탑 주변 녹조 차단막 설치와 취수장 유입부에 살수시설을 가동하는 등 조류에 대응하고 있다. 남조류는 수심 2m 이내에 주로 서식하는데 물금취수장 취수탑은 수심 6.5m 위치해 조류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고 양산시는 설명했다.
현재 녹조는 양산신도시 정수장에서 오존처리시설과 활성탄 여과시설로 정수하고 있다. 이를통해 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 2-MIB 및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LR을 완벽히 제거하고 있다.
양산시는 이보다 더 강력한 정수 장비인 전오존처리시설을 내년 10월에 준공할 예정인데 활성탄 교체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연 10억원의 추가 비용 소요에 대한 예산 확보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