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유휴부지 임시주차장 조성 '수수방관'
부산대, 유휴부지 임시주차장 조성 '수수방관'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8.08.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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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상인 "주차 공간 없어 손님 안온다" 한숨
시, 예산 1억원 확보했지만 사용 못해 '답답'
곽종포, 김태우 양산시의원이 이원율 도로과장에게 임시주차장 조성 계획을 청취하고 있다.
곽종포, 김태우 양산시의원이 이원율 도로과장에게 임시주차장 조성 계획을 청취하고 있다.

[가야·양산일보=신정윤 기자] 부산대학교의 소극적 협상으로 부산대학교 실버산업단지 예정 유휴부지에 추진하기로 한 임시 주차장 조성이 불투명하다. 이에 부산대가 양산 지역 주민들의 편의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산시 담당자는 최근 부산대학교 대외협력처와 업무 협의를 벌였으나 "학교측에서 임시 주차장 조성에 소극적"이라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부산대학교 측이 "양산시에 부지를 내어 주면 나중에 돌려받지 못할 수 도 있다"며 오는 12월 회의로 임시 주차장 조성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유휴부지로 버려져 있는 곳을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양산시에서는 예산 1억원을 추경을 통해 확보했지만 묶인 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곽종포, 김태우 시의원은 물금신도시 민원 현장에 나가 이와 관련한 인근 상인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 행정에는 이원율 양산시 도로과장 등도 동행했다.

골목국수 식당 사장은 "증산신도시로 상권이 빠져 나가버려서 손님이 많이 줄었다. 점심 시간에는 주차단속 카메라를 끄던지 해서 손님이 올 수 있도록 행정에서 배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종포 시의원은 "부산대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양산시민들이 원하는 유휴부지 문제 해결을 강하게 어필하고 돌아왔다.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구에서는 조례를 제정해 점심시간만큼은 모든 교통 단속을 일괄적으로 중지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양산시도 관련 조례 제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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