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고교평준화 공청회 열렸다
양산시 고교평준화 공청회 열렸다
  • 박정애 기자
  • 승인 2018.09.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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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당성 조사 용역 업체 소개·결과 발표
"무엇보다 학생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야·양산일보=박정애 기자] 경남 양산지역에 고교평준화가 추진 중인 가운데, 경남교육청은 28일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고교평준화에 대한 전문가, 지역주민, 학부모를 대상으로 2차 공청회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경남교육청 중등교육과 이일만 장학관과, 경남교육청의 의뢰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는 경남사회조사연구원이 참석해 양산시의 고교평준화 정책 추진에 따른 타당성 조사 용역 소개 및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사회조사연구원이 교원·학부모·학생 1만 68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평준화에 대해 67.5%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고, 전혀 필요하지 않거나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1.4%였다.

평준화 제도 도입 시 긍정적인 답변은 '학교 간 서열화 해결(33.2%)'이 가장 높았고,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29.4%)', '중학교 교육과정 정상화(12.8%)'가 뒤를 이었다. 또 부정적인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지망 선호학교 쏠림 현상(40.0%)', '고등학교 교육 수준 하향 평준화(18.0%)', '중학교 교육수준 전반적 하향(14.1%)' 순으로 응답해 평준화 제도에 개선책을 촉구했다.

특히 평준화 도입에 '학군 분리안'과 '단일안'을 두고 응답했을 때 '동부와 서부'를 분리하는 안이 58%로 양산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단일안보다 높게 나왔으며,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통학에 대한 교통편의가 38.4%로 가장 높았다. 때문에 평준화 시행 시 학군을 분리해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경남도교육청은 다음 달 30일까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나, 이 조사의 결과만으로 제도가 시행되지는 않으며 이후 결과를 토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60% 이상의 찬성이 나오면 도의회에 상정하게 되며, 만일 이 제도가 통과된다면 오는 2020년 신학기부터 평준화를 시행하게 된다.

이일만 장학관은 "1차 공청회에서 언급된 설문조사의 신뢰와 공정성을 설명하기에 앞서, 조사 용역인 경남사회연구소는 공개 입찰된 용역 회사이다"며, "고교평준화는 다른 것보다 학생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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