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가야·양산일보=최단비 기자] 울산 중구(청장 박태완)가 지역 내 치매 어르신들의 질병 진행 악화을 막고, 사회적 교류를 돕기 위해 치매안심센터 내 '쉼터'를 운영한다.
중구보건소는 2층에 최근 늘어나고 있는 경증 치매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 '쉼터'를 조성하고,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치매안심센터 '쉼터'는 치매진단을 받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환자의 질병 진행을 막고 악화를 방지하는 한편, 사회적 교류를 돕기 위해 운영된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센터장과 담당자 2명, 간호사 9명과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와 작업치료사 2명이 상시 대기해 근무하고, 협력의사 2명은 비상근으로 활동을 돕는다.
쉼터의 이용 대상은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중구 지역 내 경증 치매환자로, 주 5일 오전과 오후 각각 3시간씩 2개 반이 운영된다.
1개반에는 10명이 참여하게 되며, 이용객들에게는 중앙치매센터에서 개발한 '반짝활짝 뇌운동 프로그램'을 활용해 운동치료와 현실 인식 훈련, 회상 치료와 음악 치료 등 인지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치매안심센터 내 교육실에서는 치매로 진단은 받지 않았으나 만75세가 된 어르신과 만75세 이상의 독거노인 등 치매 발생 우려가 높은 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90분씩 '두근두근 뇌운동' 교재를 활용한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치매 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헤아림' 교재를 활용해 치매알기, 돌보는 지혜 등의 가족교실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앞서 지난 2월부터는 지역 내 경로당 40개소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는 치매예방교육과 인지훈련 또는 일상생활훈련을 통해 치매를 사전에 막는 치매사랑방을 운영해 오고 있다.
치매안심센터 '쉼터'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중구보건소(☎052-290-4366)로 문의하면 된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로 진단받은 어르신들이 가정에 머물지 않고 쉼터를 방문함으로써 사회적 접촉과 교류를 증진시켜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막고 가족들의 부양부담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