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봉투 값 인상…서민생활 부담 가중
쓰레기봉투 값 인상…서민생활 부담 가중
  • 천소영 기자
  • 승인 2018.01.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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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상된 종량제봉투 및 음식물 납부필증 판매가격
올해 인상된 종량제봉투 및 음식물 납부필증 판매가격

양산시는 지난 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음식물류폐기물 납부필증 판매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시민 부담을 고려해 종량제봉투 가격인상을 지양해 왔지만 종량제봉투 제작 원가와 쓰레기 처리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쓰레기 발생량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20L짜리 종량제 봉투를 기존 850원에서 950원으로 올리는 등 가격을 13% 인상했다.

이에 따라 5L 봉투는 230원에서 250원, 10L는 450원에서 500원 등으로 각각 가격이 올랐고, 음식물 납부필증의 경우 3L가 300원에서 330원, 7L는 400원에서 450원 등으로 가격이 올랐다.

주민 남모(52)씨는 “쓰레기 봉투값이 인상된다는 것을 얼마 전 마트에서 처음 들었다. 생필품 가격이 오르는 것인데 실상 주민들은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가뜩이나 주변원룸에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종량제봉투 값이 올라 더 심해지지 않을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각에선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원활한 쓰레기 수거를 위한 쓰레기봉투 값 인상이 오히려 쓰레기 불법투기 등을 불러일으켜 역효과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다른 주민 이모(34)씨는 “아이들 기저귀 때문에 하루 이틀이면 20L 쓰레기봉투가 금방 꽉 찬다”며 “얼마 아닌 비용이지만 매년 가격이 오르니 주부입장에서는 가계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양산시는 쓰레기 봉투값이 타 지자체보다 높은 이유에 대해 자원회수시설이 주민합의 등에 따라 공해물질 배출이 낮은 친환경적 소각처리방식으로 설치 가동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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