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과 흡연은 친구지간, 언제든 찾아온다
부정맥과 흡연은 친구지간, 언제든 찾아온다
  • 정대은 기자
  • 승인 2018.01.08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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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은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못하는 것을 총체적으로 말하는 것으로 흡연과의 연관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흡연을 할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주범이 될 수 있는 죽상경화증이 발생할 위험도 같이 커진다. 게다가 흡연은 심장의 관상동맥질환까지 불러오기 때문에 최대한 끊을 수 있으면 끊는 것이 최선이다.

이에 매년 새해가 되면 애연가들이 1년 동안 해대는 뻔한 거짓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새해부터는 절대 금연이다!”라는 말이다. 정부 또한 애연가들의 금연의지를 돕기위해(?) 담뱃값도 인상하고 담뱃갑에 끔찍한 흡연경고사진도 강제로 붙이고 했지만 별반 효과가 없다. 이처럼 금연은 흡연자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흡연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나빠지고 있고 자신은 물론 소중한 가족과 주변 사람의 건강까지 해친다는 이유로 흡연자들을 범죄사 보듯까지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애연가들은 굿굿하게 담배연기를 빨아댄다. 그러나 결국엔 각종 질병이 흡연의 길 끝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중에 부정맥이 항상 포함되어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5년 1월 담뱃값을 2천원 인상하고 금연 구역을 확대 하는 등 금연을 위해 매우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결과는 신통하지 않다. 이러한 금연대책이 나올 때만 흡연자수가 잠깐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버려 좀처럼 줄고 있지 않다. 그리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19세 이상 전체 성인흡연율은 2016년 23.9%로 2015년 22.6%보다 1.3% 포인트 올랐다. 특히 2015년 기준 15세 이상 한국 남성의 흡연율(31%)은 같은 해 흡연율을 파악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15개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일본이 30%로 2위였고 이탈리아가 25%로 3위였다.

금연은 지금이라도 즉시 시작해야 한다. 또 금단증상을 극복해야하고 흡연에 대한 갈망의 시기를 견뎌내야만 한다. 그래도 만약 흡연 욕구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산책이나 운동을 하자. 심호흡 도 좋다. 이렇게 흡연하고자 하는 마음을 줄일 수 있는 다른 행동을 하면 된다. 그러면 올해는 반드시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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