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무한리필은 이제 없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아졌다. 그 중에서는 무한리필인데도 좋은 고기를 사용해서 손님들을 끌어 모으는 곳이 있는 반면 저 품질의 고기를 사용해 찾아온 사람들이 실망을 하고 돌아가는 곳도 있다. 이런 고기무한리필의 대부분은 소고기, 돼지고기를 주 메뉴로 한다.
하지만 이런 식당들 중에 닭과 오리를 주 메뉴로 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이 있다. ‘닭장愛웬오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식당 내부 인테리어는 복잡하지 않고 깔끔하다. 각 자리에는 가스가 아닌 전기레인지가 있어 이 위에 고기를 굽는다. 자리를 잡고 자리에 앉을 틈도 없이 고기들이 있는 곳으로 가보면 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먹기 좋은 메뉴로 이루어져 입맛을 자극한다. 도토리묵과 장아찌, 파절이 등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음식들도 있고 만두나 떡처럼 고기와 함께 구워먹을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쌈채소는 종류는 적지만 싱싱함을 유지하고 있다. 고기는 기본적으로 오리고기가 주 메뉴다. 오리 소금구이, 양념구이, 간장구이가 있고 그 옆에는 닭갈비와 양념되 구워먹을 수 있는 주꾸미도 있다.
또 우삼겹과 대패삼겹살도 있어 돼지, 소고기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눈길을 사로잡는 특이한 메뉴도 있었다. 오리 차돌과 숙주를 구워 함께 육장소스에 찍어먹는데 그 궁합이 환상적이어서 한 번, 두 번 계속 먹게 된다.
고기는 ‘국내산’ 생닭과 생오리를 사용한다고 당당하게 써놓은 말이 무색하지 않게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그렇게 고기를 먹다가 메뉴판을 보면 치킨과 삼계탕이 보인다. 특이한 메뉴는 아니지만 그 옆에 적힌 가격이 특이하다. 가격은 ‘무료’다. 맛이 궁금해져 주문을 하면 바로 나올 줄 알았던 생각과는 달리 시간이 걸린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주문이 들어온 그때부터 치킨을 튀기고 삼계탕을 끓인다. 미리 만들어 놓아 편하게 일할 수 있음에도 방금 만든 음식으로 손님들을 만족시키려는 그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렇게 만들어져 나온 삼계탕과 치킨은 ‘무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맛이다. 치킨은 순살 치킨으로 고기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오리고기보다 치킨을 많이 먹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삼계탕도 무한 리필에 대한 선입견이 무색하다.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고 삼과 대추에 찹쌀도 들어있어 삼계탕을 사먹는 것 부럽지 않다.
고기를 다 먹으면 라면을 끓여 먹거나 밥을 퍼와 볶음밥을 만들어서 마무리 한다. 마지막으로 원두커피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면 만족스럽게 배를 두드리며 식사를 마칠 수 있다.
닭장愛웬오리는 알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하다. 성인 14,900원, 초등학생 9,900원, 5~7세는 3,900원이고 그 이하는 무료로 가격도 아주 비싸지 않다. 게다가 닭과 오리를 모두 국내산만 사용해 품질과 맛에 있어서도 훌륭하다. 고기와 사이드메뉴도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골고루 먹기 좋은 정도여서 만족스럽다. 게다가 추가로 주문하는 치킨과 삼계탕은 따로 팔아도 될 정도로 맛이 좋다. 이미 TV에도 방영된 적이 있어 유명해졌지만 모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번 주말에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찾아간다면 절대 실망할 일 없이 배를 채우고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연락처 (055) 372-5293
위치 양산시 물금읍 야리4길 7, 삼융프라자 2층 (동원로얄듀크비스타 4차 건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