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연락사무소, 노무현 정부 '계승'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노무현 정부 '계승'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8.09.1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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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개보수
한 건물에 남북한 직원 동시 근무
24시간 365일 남북한 소통 가능
남북공동연락사무소(사진제공=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사진제공=통일부)

[가야·양산일보=신정윤 기자]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문을 열었다. 이 장소는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건물을 개보수한 곳이다. 노무현 정부의 남북 소통 의지가 반영된 곳에서 문재인 정부가 새로운 이름의 남북 소통의 공간을 이었다는 점에서 참여정부 정책 계승의 의미도 있다.

4.27판문점 선언에 약속된 이 사무소 개소로 24시간 365일 남북한 소통이 가능해졌다.

지난 14일 개소식에서 우리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남측 초대 연락사무소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과 동시에 한 건물 2층에는 남측, 4층에는 북측이 한 건물에서 공동으로 근무하게 됐다. 연락사무소는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식 업무를 보고 금요일 오후 남측으로 귀환한다. 업무 외 시간에는 당직 근무로 24시간 연락체제를 유지한다.

남북 공동소장은 주1회 정례 소장 회의를 연다. 사무처 직원 30명이 상주하며 개소식에서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서울, 평양 대표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기대섞인 발언도 나왔다.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3차남북정상회담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하고 "개성공단이 연내 정상화가 됐다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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