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대동황토방·대방6차 입대의 '흔들'
양산 대동황토방·대방6차 입대의 '흔들'
  • 신정윤 기자
  • 승인 2018.09.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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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황토방 입대의 회장 선거, 당일 무효 결정 '혼란'
대방6차 입대위 5명 전원 해임 투표안 놓고 '갈등'
"촛불 정국 이후 직접민주주의에 요구 표출된 듯"

[가야·양산일보=신정윤 기자] 양산은 아파트 주민이 가구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거대한 아파트의 도시다.

최근 몇몇 아파트의 의결기구인 입주자대표회의와 입주민들의 갈등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 대표간의 갈등이 입주민들 분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동황토방아파트의 입주민은 "관리소장이 10년째 근무하면서 전횡을 일삼고 있다. 소장이 입주자 대표 선거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입주민들을 조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익명을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차후 확실한 증거물을 공개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아파트는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선거가 당일날 당선 무효가 이뤄졌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아파트의 문제점을 공론화 하고 선거 무효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방6차아파트 일부 입주민들은 입주자대표 5명 전원의 사퇴를 원하면서 아파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 수요일부터 4일간 이어진 집회에는 6개동 703세대 중 약 150명 가량의 입주민들이 집회에 참석했다.

이 아파트는 5명의 동대표 전원의 해임 투표를 진행 하려는 측과 이를 저지하려는 입대위 동대표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해임 투표는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이 사퇴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이뤄지지 못했다.

동대표 해임안의 투표를 진행하려는 입주민들은 입대위가 입주민 공청회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관리소 임금을 20.3%를 동의 없이 인상하고 아파트 광고 계약을 불법으로 체결하고 자생단체장에게 사퇴압박 공문을 보낸 것 등 4가지를 해임 사유로 주장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주민들의 촛불 집회로 인해 탄핵 당하는 일련의 일들이 있은 후 시민들의 직접민주주의와 소통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주민들도 기초 의결기구인 입대위에 소통을 주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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