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베네스다병원 365안심병동 폐쇄
양산 베네스다병원 365안심병동 폐쇄
  • 윤석현 기자
  • 승인 2018.01.15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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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인 16명 해고, 일방적 폐쇄

가족이나 보호자 대신 간병인이 환자를 돌보는 ‘365 안심병동’ 지원을 양산 베네스다병원에서 경영상의 이유로 일방적 폐쇄해 의료산업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청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등 노조가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나 결국 안심병동은 폐쇄되고 간병인들은 해고됐다.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울산경남지역본부는 지난 10일 양산 베네스다병원 앞에서 ‘365 안심병동’의 일방적인 폐쇄를 규탄하고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역본부에 따르면 베네스다병원이 새해 첫날부터 365 안심병동을 폐쇄하여 양산의 유일한 간병인 병동이 사라지게 됐다. 또한 16명의 간병인들이 일자리도 잃었다.

지역본부는 “베네스다병원이 경영상의 이유로 병동을 폐쇄하려 하자 도에서 지원 비율을 70%에서 80%로 올리는 등 사업을 가능하도록 노력했지만 일방적으로 안심병동을 폐쇄하고 간병인들 16명을 해고했다”며 “양산 베네스다병원은 양산북부지역의 거점병원이므로 가능한 최선을 다해 지역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365안심병동은 입원실에 공동 간병인이 교대로 근무해 가족이나 보호자가 따로 필요하지 않도록 하는 사업이다. 취약계층과 저소득층, 노년층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려는 취지로 도입된 사업으로 경남도의 특수시책이다. 현대 도내 18곳의 병원이 지정돼 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65세 이상 차상위 계층은 하루 1만원,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는 하루 2만원만 부담하면 안심병동을 이용할 수 있다.

윤석현 기자 ys832@ys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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