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회연구소, '청소년을 위한 우리 불교사' 발간
불교사회연구소, '청소년을 위한 우리 불교사' 발간
  • 한인정 기자
  • 승인 2018.10.05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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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쉽고 재밌게 볼 수 있는 책
사료 바탕으로 검증된 역사 이야기
불교사회연구소에서 기획한 청소년을 위한 우리 불교사
불교사회연구소에서 기획한 청소년을 위한 우리 불교사

[가야˙양산일보=한인정 기자] 《청소년을 위한 우리 불교사》는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에서 기획한 책이다. 하지만 학인 스님들이나 교수들이 아니라 현직 역사 교사들에게 집필을 의뢰해 완성했다. '청소년들이 볼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불교사 책'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으며,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저자는 날마다 현장에서 청소년들을 대하고 실제로 그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교사들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공저자 4인은 모두 서울 및 경기 지역 중고등학교 역사 담당 교사들이며, 애초의 의도대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가장 알맞은 원고가 완성됐다. 사상이나 철학에 매몰되지 않고 사료를 바탕으로 철저히 실증적인 검증을 거쳤으며, 종교로서의 불교 안내가 아니라 역사학의 관점에서 사실을 취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배격했다. 불교계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비판할 수 없는 실증적 불교사가 완성된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기획의 단계에서부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불교사를 지향했으며, '청소년의 눈높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현직 교사들이 저자로 참여하면서 실제로 청소년은 물론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 가장 잘 맞는 책이 됐다. 청소년을 염두에 두고 만든 책이지만, 불교 초심자나 우리 불교사에 관심을 가진 일반 성인이 보기에도 가장 최적화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이 다루고 있는 역사의 범위는 붓다의 탄생에서 일제강점기까지다. 그 사이에 불교가 우리 민족구성원들의 실제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어떤 족적을 남겼는가가 이 책의 주제다. 내용을 살펴보면 불교가 1600년 동안 우리의 삶을 어떻게 견인하고 우리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분석했다.

집필과 편집에는 4인의 저자들 외에 불교사회연구소도 직접 참여했다. 연구소장(주경 스님)이 직접 원고의 내용을 교열 점검하고, 연구원들은 저자들에게 필요한 자료와 사진 등을 제공했으며, 역시 내용의 검증에 참여했다.

또 완성된 원고는 불교 대중서를 여러 권 출간한 전문가의 교열 과정을 추가로 거쳤다. 이로써 내용의 검증 외에 대중적인 원고의 작성에도 큰 도움이 됐다. 이 책을 출판한 종이와 나무는 경인문화사의 대중서 전문 브랜드로, 경인문화사는 《불교용어산책(사전)》과 《북한의 전통사찰(전10권)》을 출간하는 등 불교 및 역사서에 특화된 곳이다.

또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진과 지도 등을 최대한 수록함으로써 청소년들은 물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편집했다. 불교신자가 아닌 일반인에게 낯선 용어 등에 대해는 꼼꼼히 사전식 설명을 달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대중적 역사서의 편집 트랜드를 반영함으로써 친숙하면서도 아름다운 책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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