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양산일보=박정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지난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에 따라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에 대한 해산의 뜻을 밝힌 가운데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에 걸쳐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은 상당수가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에 찬성(66.1%)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24.5%였다.
같은 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은 2015년 체결된 한일위안부 합의에 관해 합의를 파기하고 재협상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75.8%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협상 반대여론은 17.8%에 그쳤다.
2015년 한일위안부 합의에 관한 재협상 찬성 여론은 지난 1월 KSOI 정례 여론조사의 63.0%보다도 12.8%p 높아진 수치다. 재협상 반대여론 역시 1월 조사에선 29.4%로, 이번 조사에서 반대여론은 11.6%p 낮아졌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2015년 체결된 한일위안부 합의에 관해 합의를 파기하고 재협상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75.8%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2015년 체결된 한일 위안부합의에 대해‘피해자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잘못된 합의인 만큼 재협상해야 한다’에 응답한 비율은 75.8%로 ‘국가 간 정식으로 체결된 합의인 만큼 재협상해서는 안 된다’인 17.8%보다 훨씬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6.3%였다.
‘피해자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잘못된 합의인 만큼 재협상해야 한다’고 밝힌 의견(75.8%)은 성별로 남성(77.1%), 연령별로 30대(89.3%), 지역별로 광주/전라(81.0%), 직업별로 화이트칼라(84.9%), 정치이념성향별로 진보(86.3%), 최종학력 대학재학 이상(80.7%),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79.8%), 지지정당별로 민주평화당 지지층(100.0%)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국가 간 정식으로 체결된 합의인 만큼 재협상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의견(17.8%)은 성별로 남성(18.8%), 연령별로 50대(31.1%), 지역별로 대구/경북(23.3%), 직업별로 자영업(22.2%),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29.9%), 최종학력 고졸(24.0%),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19.8%),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 지지층(42.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